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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얽힌, 술로 인한 많은 이야기들은 끝이 없겠지만
술에 대한 운치, 술 마시는 멋은 역시 이백이고 그 중에서도
이백의 월하독작(月下獨酌) - 달 아래 혼자 술을 마신다
술에 대한 문예로서는 고수의 경지가 아닐까?
놀이방 분리되기전 바보문예방의 봉팔이 모습, 서프의 왕개모습
최근의 놀이방에서 냉 벤 둠 카 희 흑 칼 이씨 등등 놀이방친구들 모습......
한시 한수 읇으며 노는 이백과 비스므리한 모습 오버랩된다
花 間 一 壺 酒 화간일호주 獨 酌 無 相 親 독작무상친
擧 盃 邀 明 月 거배요명월 對 影 成 三 人 대영성삼인
月 旣 不 解 飮 월기불해음 影 徒 隨 我 身 영도수아신
暫 伴 月 將 影 잠반월장영 行 樂 須 及 春 행락수급춘
我 歌 月 排 徊 아가월배회 我 舞 影 凌 亂 아무영능란
醒 時 同 交 歡 성시동교환 醉 後 各 分 散 취후각분산
影 結 無 情 遊 영결무정유 相 期 邈 雲 漢 상기막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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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 앉아 한 호리병의 술을 놓고
친한 이 아무도 없어 홀로 마시네
잔 들어 밝은 달을 보며 이리 오라 청하고
내 그림자 마주하니 (나와 달 그리고 내그림자) 술좌석에 셋이 되었네.
셋이라 해도 달 이넘은 애시당초부터 술이 뭔지도 모르는 넘이고...
이 눔 그림자는 줏대없이 내 몸 따라 움직이는 것 밖에 모르지만...
그래도 워쪄겠어~ 잠시나마 한심한 이 두넘, 달과 내그림자를 친구삼아
봄나들이를 즐겨볼 수 밖에...
내가 노래하니 달이 내 노래 장단맞춰 하늘에서 빙빙 돌고
내가 춤추니 내 그림자가 장단맞추어 나를 따라 춤을 추네
술 덜 취할 때까지 장단 맞춰 잘 노닐다가
확 ~취하니 달은 달대로 그림자는 그림자대로 뿔뿔이 흝어져 버렸네
(가려거든 가려마)
속세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 맑은.... 달과 그림자와의 우정
저멀리 은하에서.... 언제 다시 만날 날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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