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법정을 처음 만난건 70년대 초반 완행열차 안에서
우연히 보게 된 샘터 잡지에서 였어 감동 이었지
그 후로 그의 글을 샘터를 비롯해서 책으로 신문기고로 다양하게 접해봤어
결론적으로 난 그의 글을 그리 신임하지 않아 글의 호 불호를 떠나서 말이지
그는 그의 저서 무소유를 집필할 때쯤 그의 생애서 가장 많은 소유를 가지게 되었지
물질적으로 또는 명예적으로
사람이 죽을 때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지하는 사실이고
사실 그걸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그리 많치않아
위의 글에도 나는 동의하지 않아
사람은 누구나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지
누구나 자기에게 득이 되고 자기에게 유익한 대상 과 교류하고 싶지
자기에게 불편한 사람이나 그 어떤 대상을 향해 다가가는 사람은 드물어
인연이란 말은 그 말 자채 로 포용력을 갖고 있고 자기에게 유익한 인연만을
추구한다는 건 인연이 아니라 사연이겠지
팔할도 잘 알거야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이 의외로 그리많치않다는걸
난 나에게 다가오는 인연들을 선별하고싶지않아
적어도 내가 인연이라는 단어를 적용할 만큼의 무게로 나에게 다가온 현실이라면
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
쓸만한 인연을 위해 버려야만할 헤픈 인연이라면 난 그 헤픈인연에 연연하며
살아 갈꺼야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리 살고 있다고 나는 믿어
불교에서 옷깃을 스치는 인연을 500겁이라 했다고 들었는데....
한겁이 약 4억만년정도 하니 500겁이면 엄청 대단한 인연..
그정도로 불교는 인연을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는 종교라고 알고 잇었는데....
옷깃을 스치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게 소모적이라고 하니 뭔가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부다.
팔할/ 머리가 텅빈 것 같다..물이 젤 맛있네...
연락할께.전화번호도 바꿨다..미국폰으로.
수정부/ 살면서 걸쳐놓는 인연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점점 알게 되더라.
필요에 의해서 충족되는 소모품일때가 더 많았지.
그래도 운좋게 정말 인연이라고 느낌이 올때.
지구끝까지 따라가서 잡아와야지 그래서 같이 갈꺼다...
맞춰가면서 말이다.
너무 센치할 필요는 없다.
허무한 인연이 더 많아서 자연스럽게 느끼자..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