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형님... 거기서는 왜늠덜하고 친목질 안하믄서... 잘 지내고 계시죠? 형님 글로 청춘을 보낸 팔할이바람입니다. ...
연(蓮)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사족 하나: 미당의 작품 키워드는, 바람, 시간, 만남(이별)이다. 둘: 나의 이바구는 미당에게 배웠다....아조..
셋: 저 "연꽃...."작품을 감상할때마다 느끼는 것은...연꽃만나러 가느라 가슴 쿵쾅거리는 바람이 아니라 이미 만난 바람처럼 덤덤하게 그것도 엊그제 만나고 돌아가서 아직 그 마음이 덜 씻겨진 바람이 아니라 한두해쯤 전에 그렇게 진즉에 이별한 바람처럼 덤덤하게....살자.....는...
음악: I am the Best -2NE1- 춤: 베트남 처자들이 Covering (누군지 몰라도 준프로급의 카메라맨이 찍었음...이건....ㅡㅡ+...)
예민하게 생각할 필요없다
개개인의 선택이다.
싫고 좋다는 의사를 맘대로 표현하는것이
자유롭듯이
게시물의 선택도 자유로워야 한다.
자신과 다르다고 삭제해라마라 이것도 우끼는 일이다.
판단은 보는 사람이 하면된다.
맘에 안들면 비추하면 되고
비추가 폼이가???
이곳이 천편일률적인 취향을 가진 집단이 아니다.
정치.경제.문화.스포츠.삶까지..다 같아야하나.
미당이 친일했다는것은 지나가는 개도 안다.
나랑 정치적성향이 같은 동지가 친일시인의 詩가
젊은 날 인생의 멘토가 되었다면
인정하면 된다.
귀한 힘들 우리끼리 흔들고 맘 상하지말자.
서로 맘 아니까.
팔할이바람/도데체 얼마나 하이클래스 이기에 전체적인 본글의 의미를 따지고 있냐?? 그럼 전체적으로 이글이 미당의 글을 비난이라도 하는거란 말이냐? 그런거라면 내가 사과하겠다.
그런데 난 머리가 나빠 그런지 몰라도 전체적인 본글의 메시지는 모르겠다..
다만 말하고 싶은건 미당의 글이 인용되어 쓰여져 있고 그의 지난날의 행적과는 별개로 그냥 글 잘쓰는 시인의 이미지로 보인다는 거다. 그런것이라면 결단코 반대하겠다. 왜 그런놈의 시가 이렇게 인용되어 좋은 이미지로 보여지고 읽혀지고 하는 거란말이냐? 이런일이 하나둘씩 반복되면서 친일행적은 점점 희미해지고 좋은이미지가 덧씌워 지는거란 말이다.
피안/ 개개인의 게시물은 어디까지나 자유고 그것을 지워라 말라 할 권리는 없다. 당연한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좋고 싫고를 따질때의 일이다. 그런 문제라면 당연히 모든 자유가 보장되야하겠지만, 옳다 그르다의 문제라면 다른이야기다. 포르노나 야설, 사람죽이는 필름 뭐 이런거 올려놓고 추천 비추천을 따질수는 없지않는가?
나는 미당의 글이 '그르다'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정신을 썩게 만드는 글이 어째서 좋다 싫다의 문제가 될수 있단말이냐? 이런글은 철저하게 배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날의 한 친구의 인생의 멘토가 된 글이라도 혼자 생각하면 된다.이렇게 공연하게 보여서 좋은이미지를 갖게할 필요는 없단 말이다.
즈만세/
댓글 안달라하다가..그래도 쌩까면 재수없을까봐..
일단 너가 말하는 미당의 글이 그르다는 이야기는 동의할 수 없다.
지탄 받아야할 것은 그들의 정치적 행보와 그에 관계된 글들이다.
주옥같은 표현으로 우리 말의 아름다움과 감성을 제공한 그를 비롯한 친일시인들
대부분의 시를 그르다라고 말할 수 없다.
사람의 정신을 썩게 만든다는..
이건 더더욱 감성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왜냐하면 내게 있어서 그들의 詩가 나의 사춘기적 감성을 풍요롭게 했고
아름다웠던 詩들이 정신을 썩게 만든 것이 아니라
이 나이까지 사람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갈켜주었기 때문이다.
머리로 욕하면서 가슴으로 안고 있는 詩들이다.
일단 우리가 이 면에선 다를수 있다.
너가 속한 이 집단에 너도 나도 팔할도 있고 다른 우리가 있다.
이 정도의 차이는 인정하고 들어가자.
벙개맞아 명바기를 좋아하면 그때 칼을 들고 휘둘러라..
여튼 즈만세
나는 이만 할란다.
나한테는 아주 사소한 일이다.
너는 하고픈 말은 하되 답 안단다고 섭하게 생각하지 마라.
서로 비켜있는 부분 조율하는게 더 힘들거든..
여튼 이 인연도 좋은 인연이니 잘 지내자..
나는 서정주의 시 따위는 다 잊었다.
서정주라는 이름도 되뇌이기 싫다.
그런 나에게 참 웃기는 일이 있었다.
동서의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문상을 갔던날.
삼성병원에서.
장례식장 입구에 화환이 엄청나게 늘어서 있었다.
알고 보니 서정주도 그날 운명했더라.
동서 아버님의 예식실과 같은 층이었다.
할수 없이 먼 발치에서 보았다.
그리고 그의 말을 생각했다.
- 왜 친일 시를 쓰고 그랬오?
"일본이 그렇게 빨리 망할줄 알았나?"
그런데 거기까지는 그냥 봐주겠는데
결정적으로 전두환 예찬시 까지 쓴걸 보면
이인간의 됨됨이를 알수 있다. 철저하게 권력에 빌붙는.
나는 정말 진정한 예술가는, 특히 문인은 각각 자기 나라와 민족에 대한
진정한 민족주의적인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구라꾼인거다.
이문여리처럼.
잊고 지내는 서정주를 여기서 다시 보게 될 줄이야.
그래도 여전히 그에 대해서는 정말 부정한다.
박정희를 두둔하는건 이해 할 수있어도,
살인마 전두환이에게 절을 했던 것들은 용서가 안된다.
80년의 봄에 나는 게엄군을 강제로 하고 있었다.
절대 용서 못한다.
전두환 신군부의 개망나니들을.
그리고 그에게 엎드려 절했던 인간들을.
....으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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