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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卷二 神代 下(해설)
하 10단 - 동생 언화화출견존(彦火火出見尊), 형은 누르다.
10단의 주요 이야기는
- 동생이 주도권을 잡는다. - 해신/용왕의 딸을 맞이 한다. - 천황은 도미의 은혜를 입었다. - 형이 천황을 평생 보좌하는 것이 개같은 짓이다. - 새로 태어난 아이, 초대천황의 아버지 이름은 언파불합존이다. - 초대 천황(신무천황)의 아버지는 언파불합존이고, 이모와 결혼한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이자나기(이장락존)가 천조대신을 낳고, 천조대신이 ....을 낳고, 낳고, ... 결국 저자는 초대천황의 계보를 설명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런데 보통의 역사서나 신화에서는 선조의 위대함을 강조하기 위해 엄청난 이야기들, 훌륭하고 좋은 이야기를 늘어 놓는데, 이 책은 다르다.
초대천황의 할아버지인 언화화출견존은 장자가 아니다. 장자가 왕이 되는 것이 상식적이다. 게다가 아버지인 언파불합존은 늙은 이모와 결혼을 한다. 이것도 이상하다. 초대천황 역시 장자가 아니다. 게다가 할아버지 이름 彦火火出見을 손자인 초대천황 신무(神武)의 또 다른 이름(별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 신대기 앞부분에도 요상한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이자니기 부부가 국토와 신을 낳을 때 나누는 대화가 거시기 하다.
“우레시(기쁘구나, 좋구나) 젊고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서. 너의 몸은 어떻게 생겼어? " 라고 이자나기가 물으니, 이자나미가 “내 몸에는 암컷의 근원이 되는 것이 있다. ”라고 답한다. 그러자 이자나기가 “내 몸에는 수컷의 근원이 되는 것이 있다. 내 몸의 근원이 되는 것을 그대 몸의 근원이 되는 곳에 합해볼까 한다 ”라고 말했다.
굳이 이렇게까지 표현을 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맴도는 생각> 저자는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이럴까? 무엇을 숨기려는 것일까? 혼네(속마음)는 무엇인가? 함께 고민해보자.
<신대기 하 10단 해설>
1. 언파불합존
언파렴무로자초즙불합존(彦波瀲武鸕鶿草葺不合尊)의 이름을 분해하면 아래 같다.
언(彦) : 존칭 파렴(波瀲) : 波(물결 파) +瀲(물가 렴) = 해변 무(武) : 크다, 용감하다, 장남, 우두머리 등의 뜻. 建(건)과 같은 뜻이다. 로자(鸕鶿) : 가마우지. 가마우지는 물고기를 사냥할 때 이용한다. 초즙(草葺) : 草(풀 초)+ 葺(지붕 이을 즙) = 지붕을 만들다. 불합(不合) : 완성하지 못하다. 존(尊) : 존칭.
이름이 너무 길어 향후에는 언파불합존(彦波瀲武鸕鶿草葺不合尊)이라 부른다.
이름을 분석해보면 파렴(波瀲) : ‘해변’을 뜻하므로 물, 바다와 연관이 있다. 무(武) : 신화 초기에 등장하므로 장남이거나 우두머리다. 로자(鸕鶿) : ‘가마우지’이므로 잡은 먹이를 먹지 못한다. 초즙(草葺) : 지붕을 만든다는 것은 자신의 궁궐을 만드는 것이다. 불합(不合) : 결국 자신의 궁궐을 완성하지 못하다는 걸 뜻한다.
2. 숫자는 늘 염두에 두면서 읽어야 한다.
주목해야 할 수는 3. 5. 8이다. 5와 8은 사람과 관계가 있다. 5가 붙는 그룹과 8이 붙는 그룹이 있다. 3은 다른 의미인데, 잘 보면 8그룹과 연관이 있다. 향후에도 숫자는 계속 나온다.
3. 악어, 거북도 눈여겨봐야 한다.
악어 : 일본어로 [와니]라 부른다. 명심하자.
거북 : 8그룹과 함께 한다. 5그룹은 거북과 함께 등장하는 일이 없다.
4. 언화화출견존의 계보
할머니는 천조대신, 외할아버지는 고황산령신이다. 천신 중에서도 뼈대 있는 성골이다.
언화화출견존의 어머니는 대산기신(大山祇神)의 딸이다. 대산기신은 이자나기가 ‘불의 신’(이자나미를 태워죽인 신)을 세 토막 냈을 때 두 번째 토막이 신이 된 것이다. 이름처럼 큰 산의 신이다. 즉, 땅의 신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가 하늘의 성골이라면 어머니는 땅의 성골이다.
언화화출견존은 하늘 신(天神)과 땅 신(地祇)이 만든 슈퍼울트라캡숑찐찐 聖骨(성골)인 것이다.
천신과 대비되는 것이 지기(地祇)인데, 기기에는 地祇(지기)가 주로 국신(國神)으로 나온다. 따라서 地祇(지기)=국신(國神)으로 이해하자. ‘천신지기(天神地祇)’용어가 가끔 사용되는데, 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을 말한다. 판테온이다.
세상 모든 종류의 신 중에서 최고의 혈통만을 이어받은 특별하고도 스페셜하며 유니크하고 에스뻬시알한 그런 존재가 ‘언화화출견존’이다.
이런 언화화출견존이 해신의 딸과 결혼하여 낳은 아이가 ‘언파불합존’이다. 이건 뭐....
언파불합존은 하늘, 땅, 바다의 성골의 진수를 몽땅 합친, 다신 나올 수 없는 성골 of 성골이다. ‘언화화출견존’에게 수식어를 다 써버려 보탤 수식어가 없다. 그저...., 다이아몬드 수저? 다이아몬드 피? 뭐 그런 졸라 흔한 존재다. 괜히 열 받네.
진도를 좀 더 빼보자.
5. 대산기신(大山祇神)
천손 니니기의 장인이자, 언화화출견존의 외할아버지인 대산기신(大山祇神)은 ‘큰 산의 신’이다.
어미를 태워죽인 '불의 신'을 이자나기가 세토막 내 죽이자 두 번째 토막에서 태어난다. 신대기 상5단 이설7(신대기 5-7)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이자나기가 火神(신불의신, 가우돌지)을 세 토막 내자, 첫 토막이 뇌신(雷神 : 이카즈치노카미), 두 번째가 대산기신(大山祇神；오호야마즈미노카미), 나머지가 고령(高龗；타가오카미)이 되었다.
古事記에서는 大山津見神, 일본서기에서는 大山祇神으로 표기된다.
大山津見神를 오오야마쯔노카미(オオヤマツミのかみ)라 읽는다.
大= [오오=オオ] 山= [야마=ヤマ] 津= [츠=ツ] 見= [미=ミ] [노=の] 神= [카미=かみ]
津=[츠=ツ]는 ‘の’의 의미다. ‘~의’라는 뜻으로, 번역은 안 해도 된다. 見=[미=ミ]는 ‘신성한’을 뜻하는 미칭/존칭으로 보통 해석한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한자 ‘見’을 美稱(미칭)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ミ=미」라는 발음이 미칭이다. 우리 말 [미]가 미칭이다. '미칭'이기는 한데, 의미가 중첩된다.
[미]라는 말은 완벽을 의미하는 [**]에서 유래된 것이다. [**]에 대해서는 나중에 하자.
6. 해신(海神) : 와타츠미
해신은 신대기 상5단 이설6(신대기 5-6)에서 언급이 된다. 아래와 같다.
.... 대팔주국을 낳았다. 안개 쌓인 대팔주에 이자나기가 입김을 불자 바람의 신이 태어난다. 급장호변명級長戶邊命( 시나도베노미코토 ) 또는 급장진언명級長津彦命( 시나츠히고노미코토)이라한다. 배가 고플 때 낳은 아이를 창도혼명(倉稻魂命)이라 한다. 바다의 신(海神)을 낳았다. 소동명(少童命, 와타츠미.노.미코토)라 한다. 그리하여 불의 신인 가우돌지를 낳을 때 어머니 신인 이자나미가 화상을 입어 죽고 말았다.
배고플 때 낳은 아이가 창도혼명(倉稻魂命)이다. 동생이 형에게 바늘 줄 때, '빈구(貧鉤:가난한 바늘)'라고 하며 준다.(빙구아님)
바다의 신은 와타츠미다.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아래와 같이 각각 다른 표기로 나온다.
면진견신 綿津見神（わたつみのかみ）고사기 대면진견신 大綿津見神（おおわたつみのかみ）고사기 소동명 少童命（わたつみのみこと）일본서기 해신 海神（わたつみ）일본서기 해신풍옥언 海神.豊玉.彦（わたつみ.とよたま.ひこ）일본서기
한자가 달라도 [와타츠미]는 해신이다. [와타츠미]를 다양한 한자로 표기하고 있다.
綿津見神（わたつみのかみ）을 분해하면 아래와 같다. 綿（わた와타) 津（つ츠) 見（み미） 神（かみ카미）
앞에서 배운대로 해보면 '바다의 신'이 '와타의 신'이 된다.
(綿 わた와타)+ (津 つ츠: ~의) + (見 み미 : 미칭) +(神 かみ카미 : 신）
[와타]='바다'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는 '순경음 ㅂ'을 쓴 [ㅸㅏ 타 ] 가 아니었나? 하는 의문을 남긴다.
15대 응신천황이 우사신궁의 神으로 강림한 것이 하치만(八幡)神이다. 하치(八)+만(幡)이다. 하치만(八幡)은 훈독으로 읽으면 야(八, や)+하타(幡,はた)이다. (이자나기 부부가 낳은 대팔주大八洲를 '오호야시마'라 부름)
하치만은 일본신도가 불교와 합쳐지면서 팔(八)을 음독한 이름이고, 원래는 '야하타 八幡신'(팔번신)으로 불렀다 한다. 야(八, や)를 빼면 '하타'다.
'바다'의 고어가 순경음 'ㅸ'을 쓰는 것이었다면 3가지로 변화 가능하다. [ㅸㅏ 타 ] > 바타 [ㅸㅏ 타 ] > 와타 [ㅸㅏ 타 ] > 하타
물론 해신(와타츠미)의 '와타' 하나를 빌미로, 야하타 神(하치만 신)과 응신천황을 해신으로 곧장 연결 시키려는 것은 아니다. 일단 참고해두자. 아니 증거 1호로 쌓아두자.
일본은 섬나라이므로 해신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추가로 하나 더 알아두자.
동생이 해변에서 염토노옹(鹽土老翁)을 만나는데, 염토(鹽土)는 '소금 땅'이다. 소금땅은 바다를 말한다. 노옹(老翁)은 늙은이다. 태어날 때부터 늙은 아이가 있었지? 바로 그 아이가 분장 새로하고 등장한 거다. 이젠 막 그냥 알려준다.
<우리말 겨루기>
1. 아래를 갱상도처럼 구분해서 발음하쇼.
22 : 2에2승 [이↓에 이↓승] 2e : 2에e승 [이↓에 이↑승] E2 : e에2승 [이↑에 이↓승] Ee : e에e승 [이↑에 이↑승]
2. 다음 단어는 같은 소리인가요? 같은 소리라면 패스, 다른 소리라면 구분해서 발음해보쇼.
傳統(전통) 電通(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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