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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 알쓸신잡
일본 열도를 [야마토]부르고, 倭, 和라고 쓴다.
관련된 것 몇 가지를 살펴 보자.(생각 날 때마다 보충)
1. 日本와 야마토의 관계 : 일본 학계 견해 "모르겠다."가 대부분이다.
이런 저런 말이 있지만, 결국 '모르겠다.'
2. 야마토 시대(大和時代)
일반적으로 야마토시대를 大和정권의 집권기라고 한다.
하나마나한 소리리 같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 야마토가 집권한 시기를 야마토시기라 부르는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4세기~7세기 혹은 3세기~8세기 초라고도 한다.
지나치게 광범위하다.
일본서기 제작 이전을 말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문화적으로는
대형 고분들이 등장하는 고훈(古墳,고분)시대와
아스카(飛鳥)시대를 합친 시기라고도 한다. 당시에 일본 열도 이외의 나라에서는 倭(왜)라 불렀고,
‘日本’이라는 국호는 없었다.
日本(일본)이라는 국호는 기기를 작성하면서 생겼으니까.
기기는 8세기 초에 만들어졌다. 8세기초에 국호를 일본이라 정했어도 주변국은 꾸준히 倭(왜)라 부른다.
조선시대에 일본인들이 쳐들어온 것을 ‘倭亂(왜란)’이라 부르지,
‘日本亂/日亂’이라 부르지 않는다. 다들 개무시하고 걍 倭(왜)라 부른다.
3. '천황'은 8세기 이후에 천황이라는 이름도 이때 만들어진다.
기기를 만들기 전에는 大王(대왕)이었다.
지금의 郡(군)정도의 크기를 國(국)이라 불렀으니
열도 전체를 다스리는 사람을 大王(대왕)이라 부른 것이다
4. 왜? 倭인가
일본인이 작기 때문에 ‘난장이 矮’와 ‘倭’를 동일시하여
비하의 의미로 倭(왜)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
倭(왜)를 자전에서 찾아보면,
‘빙 둘러서 가다’, ‘순박하다’는 뜻이다. 여기에 ‘작다’는 의미는 없다. 글자를 분해해보면
人(사람), 禾(벼), 女(여자)로 구성되어 있다.
‘볏단을 머리에 인 여자 사람’, ‘벼를 심고 있는 여자 사람들’을 연상할 수 있다. 고대에는 배가 작아서
중국이나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려면 빙빙 둘러서 가야한다.
고대에는 중국에서 일본을 가려면 한 방에 못 간다. 한국과 가까운 산둥반도의 연태(烟台, 옌타이-연태고량주의 고장)에서 출발하면, 북경, 요동, 대련, 단둥, 남포를 거쳐 서해안의 여러 포구를 지나
남해안을 지나
경남에서 김해 인근으로 와서
대마도를 거쳐 큐슈에 도착해야한다. 최대의 난코스는 부산~대마도~후쿠오카 구간이다.
특히 대마도~후쿠오카 구간이 어렵다.
쿠로시오 해류(黑潮海流)가 흐르기 때문이다. 큐슈에 와서 다시 칸몬(關門)해협을 지나서
울돌목 같은 해협 두 개를 더 지나야
고대 일본의 수도 인근에 있는 오사카에 도착한다. 이렇게 빙빙 돌아서 가는 곳에 순박한 사람들이 살았기에,
열도에 사람이 산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시기에 붙여진 이름이
倭(왜)가 아닐까?
5. 고대 사서의 기록
중국과 한국의 기록에는 모두 ‘倭’라고 기록되어 있다.
광개토대왕의 비석에도 ‘倭’라고 새겨져 있다.
6. 和를 좋아하는 일본인 일본인들은 倭보다는 ‘和’를 좋아한다.
우리가 전통 양식에 ‘韓(한)’을 붙이는 것처럼,
일본전통 양식에는 ‘和(화)’를 붙인다. 호텔 객실도 서양식은 洋室(양실), 일본식은 和室(화실)이라 부른다.
일본전통 과자가 和菓子(화과자)다. 일본인들은 이때 和를 [야마토]라 읽지 않고 [와, わ]라 읽는다.
그래서 화과자(和菓子)는 [와가시, わがし]라 부른다. 日食(일식)이라 부르지 않고 和食(화식)이라 부른다.
왜과자, 왜실, 왜식이라 부르지 않는다. 2019년 새 천황이 즉위하면서, 연호를 ‘레이와(令和, れいわ)’로 정했다.
이때도 和(와, わ)를 썼다. '와'좋아 한다. 어지간히.
7. 야마토조정과 아스카무라
일본 중부지방인 奈良(나라),
그중에서 나라의 남쪽 분지에 자리 잡은 세력을
大和朝廷(야마토 정권, 야마토 조정)이라 부른다. 지금의 明日香村(명일향촌)이 그 중심지다.
明日香은 飛鳥와 발음은 [아스카]로 같고, 표기만 다르다.
明日香村이 飛鳥村인 것이다. 둘 다 [아스카.무라]라 부른다. 이곳에는 아스카(飛鳥)시대의 궁전 터 등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와 매우 비슷한 산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의 시골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이곳을 일본인들도 "일본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한다. '야마토'조정이 있던 곳인데, '아스카'라고 한다?
그리고 일본인들 마음의 고향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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