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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사 송고. ㅋㅋ
요새 몇몇 기자가 양자역학에 대해서 썰을 풀어 주었는데 아주 바람직하다. 그런데 양자역학은 과학이고 과학은 일단 건조하게 과학 그 자체로 보아 주어야 한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온갖 해석이나 잡설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뭐 과학의 흥미 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그런 것은 과학의 본류가 아니고 세상을 움직이는 동력도 아니다.
나 같은 공돌이 입장에서는 과학이 세상을 바꾸는 밑바닥 동력 맞다. 요즘 세상을 정보화 사회라고 하는데 이걸 양자역학이 맹글었다. 양자역학 없이는 정보사회는 없다. 사람들이 이런 걸 잘 모르기 때문에 간단히 썰을 풀어 보겠다.
양자역학이 완성된 형태로 다듬어진 때는 1927년에 슈뢰딩거가 그의 방정식을 만든 때라고 보면 된다. 그 후 1943년에 트랜지스터, 1960년에 레이저가 나온다. 사람들은 이런 발명품이 기술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다. 이론이 없으면 뭘 만들 수 있는지 모른다. 올바른 과학이론이 출현하면 수 많은 발명품이 쏟아지는데 그 이유는 해 보기 전에 뭐가 되고 뭐가 안 될지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트랜지스터와 레이저는 대표적인 양자역학 발명품인데, 양자역학으로 미리 예견하고 도전하여 성공했다. 물론 성공에는 기술자들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건 시간의 문제일 뿐 될지 안 될지를 진작에 알고 들어 간다는 것이 중요하다.
트랜지스터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기계 그 자체라고 보아도 될 정도인데 이건 아마 다 이해할 것이다. 그럼 레이저는? 눈 수술 하는 데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고, 나의 자판질 정보를 가지고 광섬유 속을 누비고 다니는 것이 레이저 광이다. CD read/write도 레이저가 하고.. 하여간 트랜지스터와 레이저가 정보화 사회를 건설하는 두 기둥이다. 그리고 이건 명백히 양자역학이라는 과학의 산물이다.
신소재, 생명공학 등등 요즘 과학뉴스를 장식하는 밑바닥에 양자역학이 있다.
마찬가지로, 뉴턴역학 완성 이후 산업혁명이, 전자기학 완성 이후 전기전자 혁명이 세상을 뒤바꾸는데, 더 와 닿는 이야기를 듣고 싶으면 다음 글을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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