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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하디
-헌 대통령 살레
지난달 27일 예멘 새 대통령으로 당선(21일)된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AbdRabbu Mansour Ha야)가 수도 사나에서 공식 취임했다. 튀니지를 시작으로 이집트, 리비아를 거쳐 (수렁에 빠져있는 시리아)를 제외하곤 재스민 혁명의 끝판왕인 예멘 역시 되도않는 눈가림으로 혁명을 마무리한 거시다. 33년간 집권하던 알리 압둘라 살레(Ali Abdullah Saleh) 대통령 나가라고 시작한 혁명인데.. 버티다 폭탄 파편에 대굴휘 쳐맞고 부상이 쫌 심해, 오만을 거쳐 미국에 도망가있던 살레는 자신이 22년째 데리고 있던 부통령이 대통령이 됨에 따라.. 취임식 전에 예멘으로 귀환하겠다고 밝히고 제시간에 돌아왔다. 그리고 취임식에서 예멘 국기를 새 대통령에게 건네줬다.
 대통령 취임식 ⓒ크리스천싸이언쓰모니터-박정희 물러가라고 데모해서 쫓아내는 거 성공했는데, 야당들은 투표에 참가 못하게 막고 [단독후보]로 대선을 치러 최규하가 대통령이 돼. 그럼 일본에 도망가있던 박정희가 최규하 취임식에 맞춰 금의환향, 태극기를 취임식에서 건네줘. 말 되지? -미국은 쪽이 팔리니까 전 대통령 살레를 입국 시켜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1)첨엔 오라했는데.. 2)33년간 독재, 수백 명 학살책임이 명백한 악명 높은 지도자에게 도피처를 제공한다고 사람들이 쌍욕하니까 취소했다. 그러나 33년간 했던 친목질을 외면할 수 있나, 더구나 후임대통령도 살레 통인데.. 구래서 3)“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만 방미를 허용한다”고 데려가 대굴휘에 붕대를 감아줬다. 
-예멘 민중은 살레가 미국으로 튀기 직전 “광범위한 면책을 보장한다”는 예멘 의회의 면책안 만장일치 통과에 분노했다. 왜냐, 면책안에 따르면 살레 가족은 향후 공직을 맡는데 아무런 제한을 받지도 않고, 학살 등 이전 과오는 다 묻지않고, 앞으로의 범죄에 대해서만 처벌을 받는다. 고로 (언젠간)위풍당당 돌아올 명분을 갖춰주는 꼴이기 때문. 근데 암만 구래도 글치, 2달도 안되서 돌아와 새 대통령 취임식에서 전임자 행세를 하다니. -집권당인 살레의 국민의회당과 어용야당 공동회합당(JMP)는 살레의 꼬붕 하디 부통령을 합의추대하는 눈가림 선거를 기획하고 성공시켰다. 명분은 ‘안정적 정권 이양을 위해 사실상의 신임투표’를 치른 것. 예멘 북부를 기반으로 한 후티 반군이 '살레한테 구박받던 시아파'를 주축으로 정당을 결성했지만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투표용지 꼬라쥐 :
선택은 없다. 얘가 좋으냐싫으냐 기호만 물을 뿐 ⓒ알 아라비야-선거에 참여 못한 야당은 지금 뭘 하나? 뭘 하긴, 정부군을 상대로 완강한 저항을 하고 있지. 일단 정부가 선거당일 시위대를 통제하기 위해 전국 약 10만 병력을 배치했음에도.. 아이1명 포함 4명이 숨지는 유혈시위를 막을 수 없었다. 남부 분리주의 세력은 선거일을 ‘시민 불복종의 날’로 선포하며 선거 불참운동을 펼쳤고, 북부 후티 반군세력은 남부와 달리 일반시민들의 투표의사는 존중했으나, 역시 선거는 보이콧했다.
-새 대통령 후디는 헌 대통령 살레와 마찬가지로 군바리 출신이다. 살레와 달리 남예멘 출신이지만 북예멘이 남예멘을 흡수통일하기 직전(1986) 살레에게 투신해 곧이어 통일된 예멘(1990)에서 18년째 독재자의 2인자 노릇을 해온 인물이다. 2인자였다고. 18년 동안. 살레와 함께한 시간은 22년이고. 이게 존내 많은 시민들이 피를 흘린 혁명의 결과다. 그러니 대선 전과 마찬가지로 27일 취임식 이후 오늘까지도
남/북부 모두에서 이리펑저리펑 테러 저항이 이어지고 있돠.
리비아에 이어 여기도 내전(?)이 계속될 모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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