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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언론사들은 정말 전문기자가 없는 기레기들 천지인가, 오늘도 말도 안되는 찌라시급의 기사아닌 기사들을 쏟아내며 사실을 왜곡,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며 국민들의 눈을 가려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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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코오롱사는 사기 범죄사건이고, 한미약품은 (사업을 하다보면, 일상적으로 흔히 벌어질 수 있는) 비지니스 문제다. 이걸 같은 선상에 놓고 말을 하는게 옳은 일인가? 한미약품과 얀센사와의 계약해지는 사업을 하다보면 흔히 일어 날 수 있는 일인데, 마치 한미약품이 코오롱사와 같이 뭔 사기라도 친 마냥 떠들어대고 있다. 정말 복장이 터질일이다. 내가 그러니, 한미약품은 오죽하랴?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3가지.
1. 한미약품이 비만/당뇨약을 개발하여, 얀센사에 1조원에 팔았다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하믄, (일반적으로 이바닥에서) 1/10정도가 계약금임으로 얀센사가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한미약품은 초기 계약당시 계약금으로 받은 약 1.000억원은 돌려줄 의무가 없다. 1,000억원이 뭔 껌값인가? 한미약품은 남는 장사를 했다.
2. 얀센사 측을 보더라도, 이 회사는 어디 동네 구멍가게 수준의 제약사가 아니라 미국에서 매출 1~2위의 탑클래스 존슨 앤 존슨 (Johnson & Johnson)사의 계열사로 원래 이런 거대 글로벌 기업은 1) 계약과 해지를 2) 신약 후보물질들을 샀다가, (여러이유로) 폐기하거나, 창고에서 그냥 썩히기도 한다. 비일비재하게 말이다. 이바닥이 원래 그렇다. 얀센사가 바보인가, 1,000억원을 의미없이 그냥 날리게.
3. 한미약품이 개발, 얀센사와 계약을 했었다는 비만/당뇨약은 펩타이드(Peptide; 아미노산을 주욱 연결, 축중합으로 만든 것) 계열 신약으로 세포의 표면에 작용하는 일종의 Agonist(작용제)인데, 사실 이런 류의 약물은 이미 세계시장에 다수 존재하고 있다. 내가 아는 것만도 7~8종 정도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얀센사는 왜 한미약품의 신약을 샀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시장에 깔려, 판매되고 있는 동종의 약물들보다, 더 효과가 있기를 내심 기대했을테고 막상 정밀 테스트를 해보니, 자신들의 기대치에 못미쳤기에 계약을 해지한 것뿐이다(또는, 다른 약물을 시장에서 키울 목적으로, 한미약품의 신약을 묻어 버리기위해 1000억원을 썻을 가능성도 있다). 약물의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고 말이다.
언젠가 내가 말했듯, 생명의학 분야는 몇천억쯤 쉽게 날려 먹기도 하고, 반대로 몇천억을 간단하게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분야다. 이런게 의생명과학 분야다. 아무것도 아닌 일가지고 "한미약품 너 마저" 이런 스탠스와 관점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나는 정말 모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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