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노무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권력은 부자 간에도 나누지 못한다고 하지만 그들은 권력을 공유했고, 누구보다도 아파했다. 노무현은 자신의 권력을 나누고 싶어 했지만 문재인은 권력을 갖고 싶어 하지 않았다. 결국 노무현의 죽음과 그 뒤에 펼쳐진 상황들. 정치판으로 끌려 나온 문재인. 그를 정치판으로 끌어낸 건 나 같은 얼치기 노무현을 그리워하던 사람들이었다. 이명박 5년, 박근혜 4년 동안 온갖 괴롭힘을 당하는 그를 보며 가슴 아팠었다. 그는 권력욕이 있어서가 아니라 결국 그를 원하는 사람들에 의해 대표로 끌려 나올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이었다. 썰전에서 개헌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문재인이 대통령 3년하고 내각제 대통령 10년을 연임해서 할 수 있다고 하면 아마 문재인이 개헌에 동의하지 않겠냐'라는 전원책의 말에 유시민은 '무슨 말이냐? 문재인은 빨리 대통령 5년 하고 집에 가고 싶은 사람'이라는 대꾸를 했었다. 보수논객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권력에 환장한 사람들은 이 말의 의미를 알 수 없다. 왜 노무현에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왜 문재인에 사람들이 눈물 흘리는지 그들은 알 수 없다. 왜 버텨줘서 고맙다고 하는지, 왜 '고마워요 문재인'이 검색어 1위를 하는지 그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영원히 그들은 돈을 받아야 댓글을 달고, 이익을 얻기 위해 댓글을 달기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을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백일 맞이 기념으로 하루 종일 '고마워요 문재인'이 검색어 1위를 점령했다. 9년 동안 버텨준, 나라를 바꾸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문재인을 오늘도 응원하다. "고마워요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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