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nya Plibersek 호주 건강 장관 담배회사 케이스 무료 제공에 정부 법위반 조사 호주의 한 담배 판매회사가 담배 갑의 혐오스런 디자인을 가릴 수 있는 종이 박스를 공급해 연방정부가 조사에 나섰다고 호주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호주에서 300개 이상의 판매점을 보유한 타바코 스테이션 그룹(Tobacco Station Group : TSG)은 담배 구매자에게 자사의 로고와 웹사이트가 새겨진 담배 갑을 담을 수 있는 케이스를 무료 제공하고 나섰다. 호주에서 판매하는 모든 담배갑에는 법에 따라 연방정부가 지정한 이미지(사진)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TSG는 무료로 제공하는 담배갑 케이스가 원래 담배갑에 그려진 이미지를 가려 애연가들의 흡연 욕구를 줄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연방정부 건강 및 노인부(Department of Health and Ageing )는 그 담배 케이스가 연방정부의 담배법을 위반했는지 조사를 시작하고 주 정부에도 조사를 지시했다. 지난 2008년 입법된 뉴사우스웨일주 주의 공공건강법(NSW's Public Health (Tobacco) Act 2008)은 담배 판매점이 담배를 사는 사람에게 선물 등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주정부는 담배의 판매촉진을 위한 선물, 상품 등 어떤 것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례는 조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연방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호주에서 판매하는 모든 담배갑에 plain package law에 따라 위의 이미지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Tobacco Station Group이 담배 구매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담배갑을 가릴 수 있는 케이스
무료로 담배 케이스를 제공한 TSG는 자사 어느 판매점에서나 받을 수 있으며 이것이 애연가들의 개성을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 담배 케이스는 법률을 어기지 않았다”고 TSG는 주장했다. 담배 갑에 그려진 디자인을 가리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2월 골드코스트 스티커 생산회사는 담배 갑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 제품을 상품화했다. 그 스티커에는 마케팅 슬로건인 “당신의 박스 당신의 선택(It's your box, it's your choice)이라는 글귀와 함께 최소한의 부위만 가린 남녀 모델의 사진이 디자인 됐다. 이 건에 대해 연방정부는 그 회사가 연방 담배법을 위반하기 않았다고 보았다. 현 법률 하에서 담배회사는 담배 갑에 연방정부가 제시한 혐오스런 디자인을 가리는 커버를 씌울 수 없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를 할 수도 없다. 그러나 담배를 광고하는 내용이 없는 커버나 케이스를 담배와 별도로 판매할 수는 있다. Steve Hambleton 호주 제약협회 회장은 TSG의 결정을 비난하면서 담배 갑 디자인의 효과를 줄이려는 시도를 막기 위한 연방정부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담배회사들이 실질적으로 담배갑의 디자인이 애연가들의 흡연 욕구를 줄인다는 것을 인정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이러한 행위를 불법이라고 판단하는 것을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건강장관인 Tanya Plibersek는 담배회사의 이러한 시도는 지난 12월1일 발효된 plain package law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녀는 "담배판매 종사자들은 연방정부가 도입한 담배갑 디자인이 얼마나 강력하게 흡연가를 줄여나가는지를 알고 있다. 우리는 이 법안이 잘 지켜지도록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케이스를 만들어 제공하는 회사인 Australian Cigarette Cases (ACG) 설립자는 지난 두 달 동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이 사업을 18개월 동안 해왔는데 전체 판매의 3분의2가 지난 두 달간 이뤄졌다. 사람들은 담배 갑에 디자인된 그 무시무시한 사진을 보고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