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클리블랜드 역 사고 모습을 공중에서 찍은 모습(Channel 7)
호주 브리즈번서 여객용 기차 철로 이탈
호주 브리즈번(Brisbane)에서 여객 열차가 철로를 이탈해 역 화장실 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31일 발생했다. 그러나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다행히 가벼운 부상에 그쳤다고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다.
열차 사고는 오늘 아침 브리즈번 클리블랜드역에서 현지시각으로 9시 40분에 일어났다. 당시 기차에는 승객 13명과 운전사와 안내원이 타고 있었고 사고 후 10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충격으로 전선이 열차 중간으로 떨어졌으나 승객들은 급히 기차를 빠져 나와 피해가 없었다. 남자 화장실은 거의 부서졌고 여자화장실도 충격의 여파로 파손됐다.
사고 당시 화장실을 이용하던 여성 한 명은 잠시 안에 갇혔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역 부근에 있던 Mikayla Gede는 큰 소리를 듣고 친구와 역 안으로 급히 들어갔고 그곳에서 한 여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녀는 그 소리를 듣고 앰뷸런스를 부른 다음 화장실 문을 열었다. Mikayla는 “문을 열자 여자가 밖으로 나오면서 자기는 괜찮다고 말했다. 화장실 벽은 기차에 의해 박살이 났다. 기차 앞부분 모양이 벽에 남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Hawxwel는 아들이 사고가 나기 직전 화장실에 가려고 했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들은 굉음을 듣고 재빨리 역 밖으로 나왔다.”고 그는 말했다.
퀸즐랜드 철도청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긴급 구조반과 퀸즐랜드 철도청은 현장에 대기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 과학수사대가 사고원인에 대해 심층 조사에 들어갔으며 결과는 3개월 후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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