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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드 수상 "분열 끝내고 정책에 매진"
줄리아 길리드(Julia Gillard) 호주 수상이 연방 총 선거를 9월14일 실시한다고 30일 전격 발표했다. 이로서 7.5개월에 걸친 호주 역사상 가장 긴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호주는 수주일 전에야 선거일을 발표해 왔다.
노동당 소속의 길라드 총리는 총 의석 수 150석의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71석의 노동당과 녹색당 및 무소속을 묶어 간신히 여당을 이끌어 왔다. 길라드 수상은 총선 날짜를 앞당겨 발표한 것은 국가의 분열을 끝내고 정책에 힘을 쏟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선거 일정 발표가 개인, 기업 및 투자자에게 미래를 계획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 의원들은 길라드 수상이 잘못된 전략을 세웠다고 우려했다. 한 재선 의원은 “너무 빨리 발표했다. 지금부터 정부가 하는 모든 일은 선거 전략으로 비쳐질 것이다. 길라드 수상도 한 사람의 후보자로 비쳐질 것이다.”고 말했다.
길라드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이달 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토니 애봇이 이끄는 자유당과의 양자 대결에서 49대 51%로 뒤졌다. 연립야당 대표 Tony Abbott은 “야당은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길라드 수상의 총선일 발표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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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