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마지막 남은 거점 도시 Kidal 입성
호주정부 말리작전에 1,000만달러 지원
말리 내전에 참전한 프랑스군이 월요일 말리의 사막도시 Timbuku 탈환에 성공한데 이어 말리 북쪽의 마지막 거점도시 Kidal에 입성했다고 프랑스 국방부가 30일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 대변인 Thierry Burkhard는 “프랑스 군대는 밤새 진격을 계속해 Kidal을 점령했다. 프랑스군이 공항을 차지했으며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경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Kidlal은 말리 수도 Bamako에서 북쪽으로 1,500킬로미터 떨어진 도시다.
지난 월요일에는 프랑스-말리 연합군대가 사하라 사막 인근의 전설적인 도시 Timbuktu에 입성하면서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프랑스는 밝혔다. 군인들이 현지 주민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을 때 프랑스 올랜드 대통령은 “우리는 말리에서 성공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헬리콥터 부대장 Frederic Gout은 Timbuktu입성에 대해 “어떤 총소리도 울리지 않았다. 어떤 피도 흘리지 않았다. 소극적인 저항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은 Timbuktu를 지난 2012년 4월부터 점령했다. 이슬람 세력이 점령하는 동안 Timbuktu의 여자들은 두건을 써야 했고 죄를 지으면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채찍과 돌멩이로 다스렸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영국 데이비드 캠론(David Cameron) 수상의 대변인은 “영국은 이미 지원한 수송용 비행기 두대와 정찰용 비행기 한대 외에 추가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 및 데일리 미러 지는 200명으로 구성된 군대 파병이 검토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EU의 목표인 말리군 및 말리를 지원하는 이웃나라의 군대를 훈련시키는 인력도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
월요일 수도 Bamako로부터 1,000킬로미터 북쪽으로 떨어진 Timbuktu로 진격한 것은 프랑스 군이 말리군의 지원을 받아 광대한 사막 북쪽으로 진격한지 18일 만의 일이다. 그러나 프랑스는 자국 군대를 말리에 장기간 주둔 시킬 수 없어 고민하고 있다. 약 8,000명으로 구성된 서아프리카블록(ECOWAS) 연합군이 프랑스군을 교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들의 진격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지원군은 아디스아바바에서 월요일 시작된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4억6천만 달러의 지원금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호주 정부는 말리(Mali)를 이슬람 세력의 침공으로부터 지켜내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곳에1,000만 달러(약11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영국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군대는 파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봅 카(Bob Carr)외무장관과 스티븐 스미스(Stephen Smith) 국방장관은 화요일 밤 호주는 말리를 지원하는 아프리카군에 5백만 달러를 지원해 군사장비 구입 및 군사작전용으로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5백만 달러는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식량, 의료 식수 등을 지원하는 인도적 차원에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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