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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끝나가는 대통령이 친구 측근 사면 강행" 보도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단행한 특별 사면에 대해 외신들이 일제히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외신들은 임기가 한달 정도 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이 강행한 특별사면 대상 55명에 대통령의 친구 천신일, 측근 최시중, 전 국회의장 박희태, 전 청와대 수석 김효재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이 사면을 비판하는 여론을 반박하며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 아니라 법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항변했다고 서울발로 보도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은 임기가 한달 남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많은 반대에도 아랑곳 않고 그의 측근이었던 최시중, 김효재와 전 국회의장 박희태 등 부정 부패와 관련된 사람들을 사면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도 뇌물수수혐의로 복역중인 친구 천신일과 정치적 동지 최시중, 투표 매수행위로 구속된 전 국회의장 박희태, 청와대 수석 김효재가 사면대상에 포함됐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ABC방송은 친구 천신일, 측근 최시중 등이 포함된 사면소식을 전하고 이명박대통령이 재임시절 7번에 걸쳐 실시한 사면에서 특히 측근 및 재벌에 관대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횡령으로 구속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탈세로 구속된 이건희 삼성회장이 각각 2008년과 2009년 특별사면 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대통령의 7번에 걸친 사면이 특별히 정치인, 경제인, 대통령측근에게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렇게 특수한 관계로 맺어진 사람들끼리 연결된 부패 고리가 사회정의 실현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비판하면서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 의해 발탁됐던 김용준 총리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등에 대한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사퇴했는데 그는 박당선자에 의해 인수위원장으로 지명되어 업무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The Economist지는 인터넷판에서 이 대통령의 특별사면 관련 기사에 "Pardon Me?"라고 약간 비꼬는 톤으로 큰 제목을 붙인 다음 그 아래 작은 제목을 금력과 권력을 가진 자들을 풀어주는 것이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것(Freeing Fat-Cat Creates Moral hazard, koreans fear)라고 한국인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 외에도 AFP, UPI, 로이터, AP 등 전세계 유수의 통신사는 물론 워싱턴 포스트, 차이나데일리, 파이낸셜타임즈, 아랍에미리트 내셔날, 보이스오브러시아, 인디안 익스프레스, 아프리카 소식지 메나FN 등 전세계 100여 개의 언론이 임기 한달 남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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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