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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is Almario 경미한 간 질환이 비만때문에 간암으로 발전 일부에선 의사책임 회피용 테스트 빈발 우려 병적으로 비만이면서 간암말기 환자인 남자가 자신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한 의사로부터 35만 달러(약 3억8천 만원)을 보상받게 됐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7일 보도했다.호주 법원은 맨리(Manly)에서 GP(General Practitioner : 1차 진료기관)로 일하고 있는 엠마뉴엘 베리파티스( Emmanuel Varipatis)박사가 환자인 루이스 알마리오(Luis Almario 68)에게 비만클리닉이나 가스트릭 밴드(gastric band)수술을 받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태만하게 대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알마리오는 콜롬비아 좌익 혁명가 출신으로 한때 주의회에 출마하기도 했다. 그는 1997년부터 바리파티스박사로에게서 15년간 진료를 받았다. 그 기간 동안 알마리오는 154센티미터의 키에도 불구하고 몸무게가 무려 140kg까지 늘어났다. 법원은 알마리오가 앓고 있는 간암이 비만으로 인해 간질환으로부터 발전했으며 40주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증언을 들었다. 알마리오는 농약공장에서 일하면서 유독물질에 많이 노출되어 자신의 몸이 좋지 않다고 평소 생각했고 영양 및 환경 관련 전문의로 유명한 베리파티스박사를 찾았다. 두 사람은 1997년 처음 만났다. 당시 알마리오는 고도 비만상태였으며 간을 비롯 몸 곳곳에 문제가 있었다. 조셉 캠벨 판사는 “피고의 태만한 진료가 아니었다면 원고의 간 질환이 간암으로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스트릭 수술 같은 비만치료용 수술이 시행되고 적절한 몸무게가 유지되었다면 간암으로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판시했다. 베리파티스박사는 재판기간 동안 “1990년대에 비만 수술은 고도비만환자의 간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간주되지 않았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 의료전문가는 뉴사우스웨일주GP들에게 비만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고소를 당할 수 있다는 선례를 준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의사 단체인 Doctor's Action 대표 아드리안 쉰(Adrian Sheen)박사는 “이번 판결은 의사에게 고소를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테스트를 하도록 강요할 것이다. 의료비는 천문학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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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