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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산호초 지역 보호 위해 팔 걷어 호주 연방정부가 유엔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 산호초(Great
Barrier Reef) 보호를 위해 뒤늦게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고 A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호주 퀸즐랜드 주 북동쪽 해안에 자리잡은 대 산호초지역은 살아있는
생물들이 만들어낸 지상 최대의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 지역 내륙에서 석탄과 가스자원 개발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세계 최대 산호초가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이곳 항구로 향하던 중국 선박이 고장 나 표류한 적이 있다. 고장
난 배가 대 산호초지역으로 흘러 들어가 대재앙을 맞는 것이 아닌가 환경단체들이 바짝 긴장하기도 했다. 유네스코(UNESCO)는 대 산호초 주변지역이 개발되고 배의 왕래가 잦아지자
지난해 조사팀을 파견하고 몇 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호주 환경장관 토니 버크(Tony
Burke)는 유네스코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으며 권고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버크
장관은 호주 역사상 가장 정밀한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 산호초를 보호한다는 대전제 하에 어떤
지역의 개발이 가능하고 개발을 한다면 어떤 조건을 준수해야 하는지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 산호초
지역 생태계의 가장 큰 위협인 가시관 불가사리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로 80만 달러를 지원하고 관광산업을 위해 6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장관은 또 유네스코와 환경단체가
가장 우려하는 주변 항구(Gladstone port)의 개발을 검토하기 위해 독립적인 평가 주체를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1년 세계 자연 유산에 지정된 Great Barrier Reef 바다속 모습.
1일(금요일) 환경보호주의자들은 브리즈번 등 각 주도에서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Gladstone항구
운영에 대해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움직임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환경보호주의자들은 연방정부가유네스코가 제시한 권고안을
무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세계야생생물기금(World Wildlife
Fund : WWF) 대변인 Richard Leck은 대 산호초 지역이 세계자연유산 지정에서
박탈당할 위험에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해양 보호 협회 및 WWF는
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45개의 개발 계획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석탄
및 가스 프로젝트를 포함한 초대형 개발 계획이 진행되면 대 산호 보호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호주 녹색당은 유네스코의 권고안을 실행하기 위해 환경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
산호초 지역은 198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사이클론, 가시왕관 불가사리, 각종 상업활동, 자원운반선
및 석탄 유입 등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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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