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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 머신 운영업체 여야 거액 기부로 논란
호주 야당 연합의 정치 자금 모금액이 집권 노동당을 눌렀다고 호주 A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야당인 자유당은 지난 회계연도(2010.7~2011.6) 기간 중 5천5백만 달러를 기부 받았다. 야당 연합의 일원인 국민당은 8백만달러를 모금했다. 반면 노동당은 모금액이 5천만 달러에 그쳤다.
이러한 사실은 호주 선거 위원회가 금요일 배포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회계연도에 모든 정당들이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아 적자를 기록했다. 노동당은 1천1백90만 달러, 자유당은 1천5백만달러, 국민당은 1백20만달러, 녹색당은 50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기부자 별로 살펴보면 클럽 및 호텔 연합은 야당 연합에 50만달러를 기부했으나 집권 노동당에게는 5만 달러 만 기부했다. 연방 정부는 지난 해 클럽 내에 설치한 포커 머신 수를 제한하기로 하고 지루한 공방을 벌인 바 있다. 결국 그 법안은 지난 11월 상 하원을 통과했다.
필립 모리스와 브리티시 어메리칸 타바코(Philip Morris and British American Tobacco)는 자유당에 8천달러만을 기부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노동당에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곳은 노동조합들과 캔버라 레이버 클럽(Canberra Labor Club)이었다. 4곳에서 포커 기계를 설치해 놓고 운영하는 주체다. 자유당에는 Cormack Foundation이 가장 많은 23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Free Enterprise Foundation Pty Ltd는 49만 달러를 기록했다.
녹색당은 정치자금 기부에 대한 법률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소 포커머신 폐기를 강력히 주장해 온 무소속 Andrew Wilkie의원은 주요 정당들이 포커머신 업계가 주는 더러운 돈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WIlkie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담배회사의 기부금과 같이 도박 중독자들의 불쌍한 돈으로 이익을 얻는 회사에서 백만 달러에 이르는 돈을 제공받는 것은 아주 비윤리적이다. 그 돈이 대가 없이 지불되지 않는다. 이런 돈은 정치를 어지럽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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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