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비아 Islamist Al-Watan Party 대표인 Abdel Hakim Belhaj 반 카다피 인사 미국 정보요원에 의해 납치 영 정보 기관에서 리비아에 납치 사실 통보 리비아 야당 정치인이 영국 데이비드 캠런 수상에게 보낸 편지로
인해 과거 영국정부와 가다피 정권이 어떻게 뒷거래를 했는지 다시 한번 드러났다. 가다피정권 하에서 야당 정치인이었던
압델 하킴 벨하즈(Abdel Hakim
Belhaj : 현 리비아 Al-Watan Party 대표)가 영국 정부에 대해 과거 자신에게 행한 잘못을 솔직하게 시인한다면 1파운드씩만
받고 소송을 취하할 것을 제안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4일 보도했다. 비슷한
사안으로 영국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던 다른 리비아 야당 정치인은 220만파운드(약 36억 원)를 배상 받은 바 있다. 영국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벨하즈는 영국 전 외부장관 잭 스트로우(Jack Straw)와 정보기관인 MI6내 대테러 조직의 수장인 마크 알렌(Sir Mark Allen)을 소송 당사자로 적시했다. 벨하즈는 가다피 정권 때 리비아 이슬람 무장조직의 리더였다. 벨하즈와 그의 부인은 미국 정보요원에 의해 2004년
3월 방콕 공항에서 납치됐다. 그는 당시 임신 5개월 째인
부인과 함께 공항의 비밀 감옥에 감금된 후 고문을 당했으며 그의 부인은 벽에 쇠사슬로 묶여 있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 이후 벨하즈와 그의 부인은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로 이송되었고 그곳에서 6년
동안 감옥생활을 했다. 리비아 혁명이 한창이던 2011년 트리폴리의
한 사무실에서 발견된 문서에 의해 영국정부와 가다피 정부의 유착관계가 증명됐다. 영국 MI6 대테러 조직의 수장이었던 알렌은 가다피정권 정보조직 수장인 무사 쿠사(Musa
Kusa)에게 편지를 보내 벨하즈와 부인의 억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벨하즈는
가다피정권의 감옥에서 반복해서 고문을 당했으며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영국 정보요원에 의해 심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부인
파티마 보우차르(Fatima Bouchar)는 방콕에서 리비아 트리폴리로 이송되는 17시간 동안 들것에 묶여 있었으며 리비아에서 4개월을 더 감옥에 갇혀 있다가
출산 직전에야 풀려났다. 벨하즈는 지난 주 데이비드 캠론 영국수상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고소한 두 피고가
솔직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1파운드씩만 지급한다면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벨하즈는
영국수상에게 보낸 편지에서 “리비아 가다피 정권을 전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두 나라 사이의 좋은 관계를 희망한다.”고 말문을 연 후 “나와 와이프는 영국정부와 정보조직을 상대로 한 소송을 토큰 1개 값과 솔직한
사과 및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으려 한다.”고 제안했다. 벨하즈는
또 “나와 와이프는 납치되어 리비아로 보내진 후 깊은 고통을 받았다. 그
고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영국 법원이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믿고 영국 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가다피 정권 때 또 다른 반체제 인사였던 사미 알 사아디(Sami al-Saadi)는 그의 부인과 네 명의 어린이와 함께 홍콩에서 납치된 후 트리폴리로 후송됐다. 토니 블레어(Tony Blair) 영국총리가 리비아를 첫 방문한 후 카메라
앞에서 가다피와 포옹한지 3일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블레어와 가다피는
당시 공동으로 반 테러 작전을 시작한다고 공표했었다. 사미 알 사아디는 영국정부에 소송을 제기해 36억 원을 배상 받았다. 2011년 트리폴리에서 발견된 문서들 중 미국 중앙정보부(CIA)가 가다피 정부와 영국정부에 리비아에 범인을 인도할 것을 도와줄 것을 제안하는 팩스가 발견됐었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벨하즈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영국정부와 과거 리비아정부가 관련된 사항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경찰의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을 할 수 없다. 우리는 진행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코멘트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링크 : 가디언 원문기사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