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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교황 프란체스카1세(Reuters) “다니엘, 나 조질세. 이제 우리 집으로 신문 배달을 하지 않아도 되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신문판매(Kiosk)를 하고 있는 다니엘 델 레그노(Daniel Del Regno)는 지난주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처음에 다니엘은 자신의 친구가 장난 전화를 걸고 있다고 생각했다. 전세계 12억 카톨릭신자들의 지도자로 새롭게 선출된 교황이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다니엘이 머뭇거리자 전화를 건 상대방이 말을 이었다. “정말일세. 나 조지 베르고글리오(Jorge Bergoglio)일세. 나는 지금 바티칸에서 전화를 걸고 있다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전직 대주교였던 교황은 거듭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신문 배달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새롭게 교황에 선출되어 여러 행사로 정신이 없을 텐데 손수 전화를 걸어 신문배달 중단을 요청한 신임 교황에 대해 다니엘은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바시온(La Bacion)에 당시의 감정을 전했다. “교황은 그 동안 신문을 배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우리 가족의 안녕을 빌어주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다니엘은 새 교황이 바티칸으로 떠나기 전 만났을 때 “20일 후에 보세. 신문 배달은 계속해 주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란체스카1세가 된 새 교황은 23일 독일로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가 전임교황인 베네딕트16세를 만났다. 베네딕트는 갑작스런 은퇴 후 독일 카스텔 간돌포(Castel Gandolfo)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다. 교황청 대변인은 "두 분 교황의 만남은 매우 가족적이었다"며 "베네딕토 전임 교황이 신임 교황에게
절대복종을 맹세했고 신임 교황은 베네딕토 전임 교황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두 전 현직 교황이 직접 만난 것을 600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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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