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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을 방문한 오바마대통령이 네타야후 이스라엘 수상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안보를 동맹국에 맡길 수 없다" "이스라엘 운명의 주인은 이스라엘" 강조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야후(Binyamin Netanyahu) 수상이
이스라엘을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위협에 대해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가 있으며 자국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것(masters of our own fate)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제재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으나 네타야후 이스라엘 수상은 이 접근 방식은 명확하고 신뢰할 만한 군사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네타야후는 또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를 아무리 긴밀한 동맹국이라
하더라도 절대로 다른 나라에 양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네타야후는
최근 오바마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드는데 약 1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이른바 면역지대(zone of
immunity : 원래 대치중인 군함에서 포공격을 하기 어려운 안전한 위치를 일컫는 말이었으나 여기서는 무력 공격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말함.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전이라도 외부에서 공격하기 힘든 상황이 되기전에 이란 핵관련 시설을 공격하자고 주장하고 있음. 이스라엘은 이란 농축우라늄 추출시설이 지하 깊숙히 숨어버려 폭탄공격에도 끄떡없이 핵개발을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을 지칭하여 이 용어를 사용)로 진입하는 것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두 나라의 정상은 친밀함을 과시하려고 노력했다. 오바마는 네타야후
수상을 닉네임인 비비(Bibi)로 반복해서 불렀다. 오바마는 지난 1976년 이스라엘 인질구출 작전 중 사망한 네타야후 수상의 동생이 쓴 편지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들은 와이프와 어린이들을 화제로 삼으며 농담을 즐기기도 했다. 네타야후가
팔레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자 오바마는 화제를 피하려고 했다. 오바마는 양측이 평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이스라엘의 동예두살렘과 서안지역 정착촌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오바마는
미국과 이스라엘 간에 체결되어 미국의 군사지원의 근거가 되는 안보협정의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두 나라간의 협정은 2017년 만료된다. 오바마는 자신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주목적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이스라엘이 미국을 친구로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스라엘 도착 성명에서 양국은 변치 않는 굳건한 동맹이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미국의 확고한 방침을 강조한바 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오바마의 이스라엘방문에 대해 환영을 표시한 후 “미국의 지원이 없으면 이스라엘은
호전적인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스는 “우리는 팔레스타인과의 충돌이 끝나기를 바란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들의 나라에서
자유와 번영을 누리기를 바란다. 우리는 중동 모든 국가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백명의 팔레스타인들은 예두살렘 동쪽,
E1으로 알려진 민감한 지역에 네 개의 큰 텐트와 팔레스타인 깃발을 세우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그들은
그곳이 원래 자신들의 땅이었으며 그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 마을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오바마대통령에게 우리가 완전한 자유를 찾을 때까지 평화로운 저항과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팔레스타인 원로정치인 무스타파 바고우티(Mustafa Barghouthi)가 말했다. 경찰은 팔레스타인 시위자들에게 텐트를 철거할 것을 요구했으나 당장 진압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올해 초 팔레스타인들이 비슷한 시위를 벌였을 때 이스라엘은 강제로 철거한 적이 있다. 이스라엘
군은 불도저와 최루탄으로 무장하고 대기하고 있다. 오바마의 이스라엘 방문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시위자들은 헤브론(Hebron)에 모였다. 많은 팔레스타인들은 오바마에 대해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오바마가 애초 약속한 대로 이스라엘이 웨스트뱅크에 유대인들을 이주시키는 것을 막지 못했으며
팔레스타인이 유엔에서 정식국가로 인정받는 것을 막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공항 환영식이 끝난 후 오바마는
벤구리온 공항으로 옮겨온 이동식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살펴보았다. 이 무기는 미국의 지원금으로 마련된 것이다. 그리고 그는 헬리콥터를 타고 예루살렘로 향했다. 이스라엘 방문 첫날의 주요일정은
두 정상의 5시간에 걸친 대화였다. 두 정상은 2008년에 각각 정상의 자리에 오른 후 10번째 만남이다. 다른 어떤 나라 정상도 오바마와 그렇게 많은 만남을 갖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일부 관계자들은 이번 방문 목적을 집권 2기를 맞는 두 정상의 껄끄러운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기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주
이스라엘 언론에 공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스라엘 국민 10%만이 오바마에 우호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17%는 미국대통령을 “싫어한다”고 응답했다. 오바마는 21일 이스라엘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한 후 마흐무드 압바스(Mahmoud Abbas) 팔레스타인 대통령과
살람 파야드(Saalam Fayyad) 팔레스타인 수상을 만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11km만 이동하면 된다. 오바마는 7m 높이의 예루살렘 담벼락을 차를 타고 통과하는 대신 헬리콥터를 이용할 예정이다. 헬기안에서
웨스트뱅크 지역에 정착한 유대인 130명의 정착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바마는 이스라엘 박물관, 홀로코스트 기념관, 시오지즘(Zionism)의 아버지 테오도르 허즐(Theodor Herzl) 묘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오바마는 금요일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는 베들레헴의 교회를 방문할 계획이다. 원문링크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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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