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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정보국으로부터 거액의 현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오른쪽)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AP). 친미정권 위해 오래 전부터 거액 동원 뉴욕타임즈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아프가니스탄 하미드 카르자이(Hamid Karzai)대통령에게 수천만달러를 건넸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친미정권 설립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현금을 동원했던 CIA의 과거 행적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랄드는 CIA는 오래 전부터 친미정권을 만들기 위해 현금을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신문은 CIA의 이 같은 시도가 처음에는 성공하는 듯이 보여도 뒤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CIA는 매달 현금뭉치가 든 가방을 아프간 카르자이대통령 집무실로 보내 그의 환심을 사왔다. 타임즈(Times)는 CIA가 건넨 현금 뭉치는 아프가니스탄에 부정 부패를 만연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추문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CIA는 친미성향 지도자에게 현금을 전달해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48년 이탈리아에서 공산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조짐이 보이자 CIA는 가장 선호했던 정당인 기독민주당(Christian Democrats)에 현금뭉치를 건넸다. CIA의 지원에 힘입어 기독민주당은 공산당을 누르고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1970년 이탈리아에서 다시 한번 시도한 선거지원은 네오파시스트와 극우테러리즘을 불러오는 결과를 가져왔다. 처음의 성공과 이후의 참혹한 실패는 CIA의 익숙한 패턴이 되었다. 1953년 CIA는 이란 모함마드 모사데그(Mohammad Mossadegh)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모사데그는 외국 자본인 앵글로-이라니언(Anglo-Iranian : 현 BP의 전신)석유회사가 독점했던 이란 석유산업의 국유화를 추진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CIA는 이를 통해 중동지역에서 소련연방(러시아)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세계 석유시장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려 했다. 모사데그정권을 성공적으로 무너뜨린 뒤 이를 지휘했던 CIA직원 킴 루즈벨트는 이란의 모사데그 후임으로 수상이 된 파즈롤라 자헤디(Fazlollah Zahedi)에게 100만 달러를 전달했다.현금을 전달받은 자헤디는 반대파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1979년 이란혁명으로 이어졌다. 이란에서처럼 CIA는 베트남에서 일을 벌였다. 이곳에서의 일은 더욱 쉬웠다. CIA의 지원하에 1963년 베트남 독재자 고딘디엠(Ngo Dinh Diem)이 제거됐다. 혼란이 계속되다 결국 구엔 반 티우(Nguyen Van Thieu)가 권력을 장악했다. CIA는 1968년과 1969년 사이 구엔 반 티우에게 72만5천달러를 안겨주었다. 이란처럼 베트남에서도 미국은 실패를 맛보고 물러났다. 이것 또한 CIA의 실패한 투자사례로 남아있다. CIA는 정권 전복이 어렵다고 판단했을 경우 더욱 정교한 도구를 사용하기도 했다. 암살이 그것이다. 예를 들어 콩고의 패트라이스 루뭄바(Patrice Lumumba)는 아이젠하워정부의 골치거리였다. 미국은 그가 아프리카에 또 하나의 쿠바를 건설하려 한다고 생각했다 소비에트연방은 루뭄바가 진짜 공산주의자인지 의심했지만 아이전하워는 그를 살해하라고 지시했다. CIA는 모부투 세세 세코(Mobutu Sese Seko)를 통해1961년 그 명령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CIA로부터 25만달러의 지원금과 무기를 지원받은 모부투는 정권을 장악했다. 모부투는 동서냉전 시기 미국의 투자에 상응하는 역할을 했으나 30년 이상 콩고를 지배하면서 현재의 콩고민주공화국의 혼란을 부른 씨앗을 뿌린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링크 : 시드니모닝헤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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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