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과의 대화 시간에 질문을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Itar-Tass) 러시아도 테러 피해국,,,근절 위해 도와야 "서방국가 언론 이중적 태도 버려야" 비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국가와 서방언론이 러시아에서 야만적 유혈테러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대신 반란군이라고 부르며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푸틴은 또 테러리즘이 공통의 위험이라는 선언만 반복하지 말고 실제로 서로 도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보스턴 테러로 그 주장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고 말했다. 푸틴은 25일 러시아판 '국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보스턴 테러사건에 대해 러시아도 테러 피해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스톤테러사건 용의자가 체포된 직후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푸틴대통령의 도움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다. 푸틴은
의사, 군인, 운동선수 등 각계 사람들이 모인 스튜디오에서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푸틴이 받은 질문은 유가상승, 국가승전기념일의
의미, 육고기 공장의 잠재적 도산 가능성, 좋아하는 가수
등으로 다양했다. 푸틴은 좋아하는 가수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그 질문은 어떤 팀을 응원하는지를 묻는 것과 비슷한 질문이다. 그것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극동아시아
노보샤크틴스키(Novoshakhtinsky)지역에 사는 한 어린이는 자기집에 입양된 열두 명의 어린이들을
위해 뛰어 놀 운동장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푸틴은 “뛰어
놀 운동장을 만들어 줄 것을 약속하마”라고 응답했고 한 시간 후 토론회 사회자는 지방정부가 어린이가 사는 마을에 새로운 운동장을 말들어 주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국민과의 대화는 러시아내의 모든
문제에 대해 푸틴이 잘 알고 있으며 해결책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푸틴은 “이러한 형식의 토론이 아주 유용하며 나와 국가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질문 받는 것을 즐겼으며 모든 질문에 열정적으로 답했다. 푸틴은 최근 사망한 1세대 올리가르히(oligarch) 보리스 베레조프스키(Boris Berezovsky)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목소리 톤이 변하기도 했다. 베레조프스키는 10년
전 푸틴이 대통령이 되는데 힘이 되었으나 푸틴이 홀로서기를 선언한 후 관계가 급속히 냉각됐다. 베레조프스키는
이후 영국에서 정치적 망명생활을 했다. 푸틴은 베레조프스키로부터 두통의 편지를 받았다는 루머에 대해
설명했다. 베레조프스키로부터 용서를 구하는 2통의 편지를
올해 2월과 그가 죽은 직후 받았고 그 편지 중 하나는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Roman Abramovich)로부터, 다른 하나는 외국인으로부터
받았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두통의 편지는 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베레조프스키는 그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실수가 어떤 나쁜 결과를
가져왔는지 그리고 나에게 용서를 구하며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고 푸틴은 설명했다. 푸틴은 그 편지에 대해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푸틴은 이후
화제를 바꾸어 음주운전 관련 질문에 “술을 마신 후 절대로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 비용 질문에 “적지 않은 돈”,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빠르디유(Gerard Depardieu)의
러시아 국적취득 질문에 대해서는 “제라르는 충동적”이라고 간단
명료하게 답변했다. 러시아 자유주의 라디오방송 에코 모스크비(Echo
Moskvy) 편집장 알렉세이 베네딕토프(Alexey Venediktov)가 과감한 질문을
했다. 알렉세이는 최근 연속된 정치관련 재판, 여성밴드 푸시
리오트(Pussy Riot)에 대한 대응 등과 관련 스탈린주의가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푸틴은 “현재 러시아는 스탈린주의와 어떤 관련이 없다. 스탈린주의는 우상숭배 및 거대한 불법행위 및 억압과 연관되어 있다. 러시아에서
스탈린주의는 사라졌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러시아에서 질서와 규율이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허용되었고 푸틴은 사회정의의 지킴이이자 민족주의자로 자리매김했다. 푸틴은 학교에서 교복만을 입어야 한다면서
히잡(hijabs : 무슬림여자들이 사용하는 얼굴가리개) 사용
금지를 명확히 했고 이민정책을 보다 엄격하게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날 나온 질문 중의 하나는 “행복합니까?”라는 것이었다. 푸틴은
“나는 내 운명에 대해 감사하고 러시아 국민들이 나를 신뢰하는 것을 끝없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것이 내 삶이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언제 모든 일이 잘 풀릴까?”라는 질문에 푸틴은 “여기 있는 사람 중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모든 보드카를 마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시도는 해봐야 한다.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푸틴은 2000년 집권한 뒤 대통령과 총리로서
열 한번 국민과 소통 행사를 가졌다. 25일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는 미리 국민들로부터 받은 300만개가 넘는 질문과 스튜디오 방청객 및 전국 각지의 각계각층 대표들이 즉석에서 던지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러시아 방송국은 이날 국민과의 대화 총 진행시간이 4시간 47으로 역대 최장 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2011년 12월 푸틴이 총리일 때 실시한 국민과의 대화는 4시간 32분간 진행됐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