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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그랜드힐턴호텔에 마련된 남북고위급 회담장. 오늘 예정된 회담이 취소되면서 텅 비어있다.(AP) 남북한 회담대표 직급 문제로 불협화음 6년만에 처음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고위급회담이 회담을 이끌 대표 선정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가디언은 북한측이 남측의 회담대표 교체에 반발해 12일부터 이틀간 서울 그랜드 힐턴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담에
대표단 파견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고 통일부발표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통일부는 11일 ‘남북당국회담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그
동안 남북한간의 회담진행경과를 설명했다. 통일부 발표에 따르면 남측이 먼저 장관급 회담을 제안했다. 회담을 위해 9~10일 실무접촉을 진행했다. 이후 통일부는 북측에 관례대로 단장명단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북측은 명단 동시교환을 요청했고 남측이 이를 수용해 11일 오후 1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대표단 명단 교환을 하였다. 남측은 김남식
통일부차관을 수석대표로 당국자 5명으로 회담참석자를 구성하였고 북측은 강지영 조평통 서기국 국장(상급 주장)을 단장으로 5명의 대표로 구성했었다. 그러나 명단 교환 직후 북한측은 남측 수석 대표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장관급이
나오지 않으면 남북당국회담이 열릴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실무접촉과정에서
남측의 통일부장관에 상응하는 수석대표가 나와야 함을 분명히 하였으나 북한이 권한과 책임을 인정하기 어려운 인사를 장관급이라고 통보해왔다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단장으로 내정된 강지영 조평통서기국 국장에 대해 권한과 책임을 인정하기 어려운 인사라며 장관급이라고 볼수 없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남북실무접촉 후 각기 발표한 대로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 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인 통일부차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북측은 자신들이 발표한 ‘상급 당국자’를
단장으로 해서 서울에서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요구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우리측이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교체한 것은 남북당국회담에 대한 우롱이고 실무접촉 합의에 대한 왜곡으로써 엄중한 도발로 간주하고 대표단 파견을 보류한다고 하면서 회담
무산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고 통보해왔다는 것이다. 동국대 고유환교수는 회담파행이 남북한간의 정치시스템
차이에 따른 오해가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고교수는 “양측이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 냉각기간을 가진 후 재협상이 시작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회담취소에 대해 북한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일요일 열일곱시간에 걸친 협상끝에 나온 산물이었다. 그러나 대표문제로 순식간에 틀어져버렸다. 가디언은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남북이 2008년까지 10년간
한국의 두 대통령에 의해 지속된 남북 경제협력을 다시 부활시킬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또 북한이 남한 측에 남북화해의 시대를 다시 열 것을 희망하고 있으나 남한 측은 남북교류를 시작하기 전 북한의 과거 행위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북한이 고대하는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 한국, 일본 및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원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가 경제
지원과 국가 안전을 보장해 준다고 믿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은 북측의 공격에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는 한편 북한과의
신뢰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링크 : 통일부 "남북당국회담 관련 정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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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