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일보 노조가 지난 16일 사주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연합) "언론인들의 뉴스 생산 가로막아선 안돼" 한국일보 사태가 2주일이 넘도록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파리에 본부를 둔 언론자유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가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우리는 한국일보 사태에 대해 어느 한쪽 편도 들지 않는다. 그러나 사주 측에 의해 저질러진 불법행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장회장은 언론인들이 뉴스를 전할 권리를 폭력으로 가로막고
있다.”며 “장회장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뉴스 편집권을 방해하는 것 또한
개탄할 일이다.”고 주장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법원이 나서서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을 막고 있는 현 상황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신도 한국일보 사태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가디언은 28일 180여명의
한국일보 기자들이 사주인 장재구회장에 의해 회사 밖으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기자들은 지난 15일부터 경비들에 막혀 사무실 출입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자들은 장재구회장를 배임혐의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코리아헤럴드를 인용, 사무실에 있던 두 명의 기자가 강제로 끌려나갔으며
이영성편집국장을 비롯한 몇몇 언론인들이 해직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기자들은 봉쇄된 사무실 밖에서 계속 시위를
벌이는 한편 한국일보노조 비상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비상대책 위원회 성명서는 “이것은 회사와 노동자의 단순한 싸움이 아니다. 180명의 기자 및 편집인들이
모여 부패한 사주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편집국을 폐쇄한 것에 공동으로 맞서고 있다. 우리는 정론지 한국일보의
정통성을 회복할 것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가디언은 현재 한국일보에 실리고 있는 기사들 중 절반 정도만 기자들에 의해
생산되고 나머지는 통신사 기사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