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야말로 원조 눈팅이다. 아는것도, 글재주도,치열함도,정말 뭐하나 내세울것 없는 그냥 눈팅이다. 그런 나같은 눈팅이, 진짜 눈탱아리가 밤탱아리 되었다고나 할까? 작금의 서프라이즈를 보면서 정말 울분이 터져 나옴을 참을 수가 없다. 노짱의 서거이후 나같은 의식?있는 눈팅들 한테, 서프라이즈가 대체 어떠한 존재 였던가. 얼마나 많은 소외된 노빠들이 그곳에서 위안을 얻고, 힘을 얻었던가. 사실은 서프라이즈는 그덕에 지금까지 유지되고 커 왔었는데. 요놈이 요만큼이라도 크니까. 날름 민주당에 갖다 바치자는 거여,뭐여? 누군가 이제는 서프라이즈 야그는 고만하자고 하기도 하고,..해서. 그래서 안하려 했는데. 치미는 울화가 홧병이라도 될까 봐 한마디 하련다. 걍 한편같은 니덜한테. 배신당한 기분이라는거, 당해보지 않으면, 정말 모른다. 물론 사업상 배신도 (마이 당해봐서) 쓴맛을 알지만, 이건 그렇게 크지만 않다면(쩐이), 곧 잊혀지지. 그러나 인간적인 배신은 쉽게 가시질 않아. 이것이 이념(또는 신앙)의 문제로 오면, 순수한 사람일수록 그 상처가 더욱 크다. 그리고 아주 아프다.
가장 대표적인 배신이라면 역시 한걸레의 배신이었어. 창간호부터 그렇게 애독했었는데. 정말 사랑했었는데. 그러나 이것도 사실 그렇게 아프진 않아. 화가 나긴해도 참을만해.
이문열의 배신도 정말 컸다. "사람의 아들"부터 정말 열혈독자 였는데. "변경"을 사려고 얼마나 서점을 드나들었는지. 연재소설이었던 터라. 서울 오디세이를 읽다가, 그의 본 모습을 알게 되었어. 봉건주의에, 영남인 특유의 선민사상이 보인거야. 꽤 늦게 알게됐지만.그땐 지금같은 인터넷이 없던 때라. 어두운 시대였잖아. 이건 도저히 민족주의측면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작가였던거야. 국민작가라니. 당시에는 나혼자만의 발견이었지. 그치의 책을 모조리 분리 수거장에 내다버렸어. 삼국지를 열번을 넘게 읽은 내가 이문열의 삼국지라고해서 출판 기념으로 또 봤을 정도였으니. 그것도 몽땅 버렸어. 서울 오디세이가 출판됐을 때니까, 연도가 나오겠지. 내가 우둔했어. 그때 자책을 많이 했었지.
그담에, 김진홍목사의 커밍아웃이야. 그양반 나의 신앙생활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었는데. 뉴 라이트라니! 그게 뭔가하고, 인터넷을 막 뒤졌던 생각이나네.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봐주고 싶어서. 이건 아냐. 아니 성직자가 왜, 정치판에서 기웃거리는거야? 가스통 할배들하고 같이 뭐하는거야? 나는 그때 정말 동명이인 인줄 알았어. 지금도 믿을 수 없어. 당시의 김진홍이 맞나? 내가 그렇게 그 설교를 좋아했는데. 수십장의 테이프를 차에서 매일 들으며 다녔는데. 다 외울 정도로. 예수님을 이렇게 욕보이다니. 이런 배신이.
배신자 정치의 달인 정동영. 그 사진 좀 내릴 수 없오? 또 있지만, 정치인들 끼리의 배신은 사실 개콘 보는것 같아서 걍 웃을 수 있지. 지금은 손학새가 웃기지만.난 진짜 이분을 보면 웃긴다. 똥영이랑 같이.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그러나 서프라이즈의 배신은 너무 아프다. 위화도 회군을 한 이성계 같은, 심재철 같은, 전방의 공수부대로 후방의 국민을 겁박한 전두환, 노태우 같은 그런 배신이야. 그야말로 노짱의 서거를 이용한 관장사 였던거야. 이게 화를 안내도 되는 일이야. 민주당이 어떤 당이야, 딴나라당과 일란성 아냐? 물론 한명숙같은 분도 있지만. 그래서. 그분이 지금 대표이거나, 소위 친노들이 당을 이끈다면 또 모르지만. 우...화난다. 정말 배신하지말자. 누굴 이용하지도 말고.
유대표. 당신을 믿겠소. 그리고 밀겠소. 나는 당신의 "항소 이유서"를 보고 정말 울었소. 그 어린 나이에, 그런 상황에서 그런 명문을 쓰다니. 독일의 피히테의 산문 "독일 국민에게 고함"에 못지않은, 훌륭하고 진정성 넘치는 그글에 감동되어서. 그리고 슬프다. 많은 이들이 이것을 모르니. 봉파리 사이트에서 정말 이일을 하자. 유대표가 정치인이기 이전에 이시대의 진정한 지성인임을 알리자. 그리고 배신 때리기 없기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