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유시민 선거 사무소에서 김반장을 처음 만났다. 대학마치고 서울 생활 쪼끔한거 빼곤 지금껏 평생 대구에 살고있는 내가 나름 대구 토박이 아니것나.
그러던 내가 유시민이 참정연이니 뭐니 하면서 설치던 유빠인 내가 선거 사무실에 가니 서울내기들이 자리 차고 앉아 있어서 아~ 이 선거는 졌구나 싶었다. 하기야 당시 유시민이가 이긴다는 생각은 아무도 안했으니까...
나중에 유시민 소회를 인터넷 여기저기서 들어보니 '정치 그만 두는 차원에서 출마 서비스 한것'이라는 허파 디비지는 말을 듣고 왜 그리 시미니가 뻘짓을 했는지 이해가 됐다만...
어쨋든 사무실을 들락거리다가 핸섬한 친구가 책상에 앉아 있어 '누구요'하니 '김반장이오'하더라. 당시에 김반장이 시민광장인가? 어디선가 게재한 만화+ 글빨이 하도 좋아서 '아 만화 잘보았수'하고 대충 얼버무렸다. 왜 얼버무렸냐구 ? 내가 당시 그의 팬인데 쇠주라도 한 병 까고 싶었지만 그놈의 낯가림땜에~
그러고선 김반장을 본 적이 없다. 이후 서프에서나 어디서나 그의 이야기를 보고 듣고 그토록 유빠이던 그가 왜 그리 희한하게 되었는지 아직도 잘 모른다. 노무현, 천정배처럼. 아마 내가 치매끼가 있지 싶다. 사람은 늘 좋은 것,행복한것만 기억하려고 하는 그런 습성...
난 김반장, 그가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이 아니었음 좋겠다. 아직도 일말 기대를 한다.내가 어리석지???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