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에 올만에 들어갔는디, 대어를 낚았다. (글쓴이 닉이 "PIG"이니 돼지를 잡았다고 해야하나?)
오늘은 요 것으로 뽀인트 날로 먹을 작정이다.
너무 꼽게 생각지 말고 일단 읽어라. 아무래도 내가 직접 글쓰는 것 보다 100배는 훨 좋다 생각할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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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글을 보니, 노짱방은 온통 유시민 성토장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1) 시민단체까지 중재한 후보 단일화 Rule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 김해 1석을 차지하기 위해 몽니를 부린다.
이렇게 요약이 됩니다. 어쨌든 이건 표면적인 이유인 것 같구요,
결국 내고 싶은 결론은,
1) 참여당은 야권 연합의 걸림돌이다.
2) 유시민은 소탐대실하는 소인배이니 이번 기회에 찌그러져라.
이렇게 읽힙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아니인가요?
노무현 - 정몽준 때로 치환하면
1) 대선 준비하는 데 자금력도 부족하고 궁물도 없으니 노무현은 대선 승리의 걸림돌이다.
2) 노무현은 제 혼자 독야청청하는 속좁은 인간이니 이번 기회에 찌그러져라.
전 이렇게 읽힙니다.
그래서 서프에 있는 수많은 글들이 저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이는 게 아니라 생채기를 내고,
일을 해야 하는데 도저히 일을 못 하고 글을 쓰게 됩니다.
작은 정당이 큰 정당을 상대로 Deal을 할 때에는, 속보이게 유리한 조건은 걸 수 없습니다.
그러면 협상이 결렬되니까요. 그러면 결국은 명목상 동등한 조건을 걸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큰 정당이 작은 정당을 상대로 Deal을 할 때에는 상대가 불리한 조건을 걸 수 있겠죠.
그렇다면, 지금 형국은 어떻습니까?
민주당이... 민노당/진보신당은 아예 지지기반이 다른 관계로 대충 떡고물을 줄 수 있지만,
잠재적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참여당은 짓밟고 그 지지율만 쏙 빼먹겠다는 심사로 보이는데,
천만에 말씀이지만 저같은 일반눈팅은 그런 민주당의 뻘짓을 보면 표 주기 싫습니다.
참여당원이나 민주당원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모르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저는 이야기합니다.
참여당 지지율을 7.8% ~ 최대 15%라고 가정한다면,
고스란히 날리거나 최소 반은 날려먹는다고 생각하면 좋을 겁니다.
참여당은 어차피 0석입니다.
민주당 깃발로 당선 안 되는 곳에서(esp.영남지역),
지금이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의석 확보해도 됩니다.
참여당이 뭐 유시민에 의해 만들어졌습니까?
제가 봤을 땐 참여당원 분들은 유시민이 변절한다면 유시민마저도 내팽개칠 수 있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유시민 없을 때 빈들에서 칼바람맞으며 창당한 거고, 유시민은 나중에 들어갔죠.
민주당은... 잘 하면 강원도지사는 건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분당, 순천, 김해... 장담 못합니다.
지역인사 잘 나와서 순천에서 당선된 뒤 민주당 쏙 들어가면, 무늬만 야권연대구요.
이런 식으로 나오면 분당은 참여당 지지자들 등돌리면 손학규 할아버지라도 오리알됩니다.
김해는... 그냥 부패정치인 김태호에게 주고 싶어서 열심히 유시민 안티하시나 봅니다.
만일... 이도저도 안 되어서 만일 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짐싸들고 도망간다 칩시다.
그러면 국민참여당이 욕은 덜 먹겠지요. 그리고 뭐 거의 민주당 후보가 된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동안의 생채기... 과연 민주당+4당 시민연대는 표로 연결할 수 있을까요?
이봉수 마음도, 참여당 마음도 못 얻는 집단이 무슨 수로 7.8~15% 김해시민 마음을 얻을려고?
그리고 서프에 글 올리시는 많은 "유까"분들께도 한 말씀 올립니다.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오나, 참으로 대단한 한나라당 알바님들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직접 까면 안 되니까, 민주당 지지자인 척하고 "야권연대"라는 틀로 특정인을 비난하네요.
야권연대는 특정인을 비난하기 위한 논리가 아니라, 승리하기 위한 논리입니다.
그 논리 누가 주장하였습니까? 정동영? 손학규? 이정희? 아닙니다. 유시민입니다.
지난 지방선거의 전체 판은 유시민이 기획하고, 그 성과는 민주당이 가지고 갔습니다.
근데 달콤하셨나요? 그래서 단물만 빼먹고 선거기획자만 밟으면 된다고 생각하셨나요?
그리고 그 방식을 서프라이즈에서의 여론몰이로???
다시 한 번 이야기합니다.
참여당이 "좋지"는 않아도, 서프에서만큼은 "까"의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당신들이 "까"를 할 때마다 저같은 눈팅의 표는 날아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까"질을 하고 싶으면, 유시민이 대통령이 된 다음에 하십시오.
물론 그래도 노통도 참다 참다 나중에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하셨지요.
그 단초는 검찰만 제공했을까요? 아닙니다. 노까 짓을 한 불특정 다수입니다.
유시민, 그리고 유빠 없는 서프는 재미 없습니다.
저같은 고객 떠나갑니다.
공정한 경선룰로 해서 민주당 후보 되어도 좋으니, 좀 재미있게 삽시다.
그러려면 비논리적인 유까질은 좀 자제해 주세요. 부탁입니다.
(참고 : 전 이봉수 후보의 경쟁력을 그리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룰만 공정하면,
혹 민주당이나 타 당의 후보가 좋은 후보가 되어도 큰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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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