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도 인간다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름 선의를 가지고 통합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소위 민주당중심 통합의 거대 장벽인 유시민이, 참여당이 왜 안 밉겠는가?
다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노빠 입장에서 도저히 눈 뜨고 못보아줄 더러운 인간도 많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과거 반노질, 비노질 하다가 날 샌 넘들이 나대는 거다.
박지원, 박주선, 이인영, 김민석이가 노무현 이름으로 나대는 거다.
노무현의 이름으로 노무현의 적자인 유시민을 씹는 거다.
유시민은 노무현의 이름으로 상대를 비판한 적이 없다.
정치적으로 상대를 비난하기 위해서 노무현의 이름을 판 적이 없다.
자신이 갈 길을 설명할 때, 노무현의 가치를 주장했을 뿐이다.
그런데 2년 전까지만 해도 노무현이라면 민주당을 망친 자라고 개지랄을 하던 자들이,
노무현의 이름으로 유시민을 씹는다.
과거를 어떻게 다 잊는가? 현재가 바로 과거의 연장인데.
노무현이 온갖 비난과 욕설을 수 년 동안 사방팔방에서 듣고 있었을 때,
자기에게는 정치적 아버지이므로 그를 욕할 수 없다고 했던게 유시민이었다.
이제 그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그가 이루지 못했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유시민에게 아버지 노무현의 이름으로 욕설을 퍼붓고 인격 모독을 한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인데, 이런 양아치짓을 소위 사회지도층인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회의원이 백주대낮에 천연덕스럽게 저지른다. 마치 때가 되면 나타나는 악성 바이러스처럼 이런 기회주의자들이 바로 우리 정치를 썩게 만든다.
이런 정치꾼들을 솎아내고, 그 자질과 천격에 어울리는 자리에 가도록 만드는 것이 깨어있는 시민이 할 일 중 하나다.
물론 유시민만이 노무현의 유산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유시민만이 노무현의 계승자도 아니다.
스스로 노무현의 가치를 인식하고 그것을 자신의 원칙을 삼는 자는 누구나 그 유산을 받을 수 있다.
노무현의 유산은 누구나 받고 나름 가꿔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 길위에 서 있는 한 명이 바로 유시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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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