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파 우는 아이야
울다 지쳐 잠든 아이야
장난감이 없어 보채는 아이야
- 중략-
못 사는 나라에 태어난 죄만으로
보다 더 뼈골이 부숴지게 일을 해서
멀지 않아 네가 어른이 될 때에는
잘 사는 나라를 이룩하도록 하여라
멀지 않아 네가 어른이 될 때에는
잘 사는 나라를 이룩하도록 하여라
그리고 명심할 것은 아이야
너무 외롭다고 해서
숙부라는 사람 믿지 말고
외숙이라는 사람을 믿지 말고
그 누구도 믿지 마라
가지고 노는 돌멩이로
미운 놈의 이마빡을 깔 줄 알고
정교한 조각을 쪼을 줄 알고
하나의 성을 쌓아 올리도록 하여라
맑은 눈빛의 아이야
빛나는 눈빛의 아이야
불타는 눈빛의 아이야
나는 유시민이 이런 아이로 자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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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부친이 쌤님이셔서 나름 여유있게 자랐다.
하지만 당시 우리 아이들은 그러지 않았다.
유시민은 그걸 보고 자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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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
이걸 이룩해 주리라 믿는다.
그래서 유시민은 한국의 아이다.
정치인에게 언행일치란 거의 불가능한 덕목이다...한국의 정치인에겐 언행일치 하면 출세 하기 어렵다..
하지만 딱 두분은 정치계에서 언행일치를 보여주셨고 보여준다.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대표..
이 둘을 빼면 한국정치는 권모술수, 거짓말, 국민무시 하는 이들만 득실거릴거다..
많은 정치인들이 비판이란걸 한다.
비난도 하고 인신공격도 하고 전략적으로 자극을 주기도 하고 상대적 우월감을 위해..
뭐..자신이 살기위해 정치인들이 비판이란것도 하고 그 자체가 나쁘다고 보진 않는다.
하지만 그냥 그렇게 비판만 한다. 앉아서 입으로만 다 처리한다.
유시민은..비판을 하면 반드시 대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행동한다.
한결같다.
공약들이 소박하면서 정말 필요한것들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뻥이 없다.
전에 어떤 강연회에서
자신이 복지부장관되서 꼭 하고싶었던 일이..반드시 사람들은 거창한걸 기대할것이다.
하지만 대답은 의외였다." 시골같은데...산골같은데서도 노인분들 이용할수있는 목욕탕 만드는거 "
" 산에 인접한 지역에 하루 날 잡아 멧돼지 잡는거 "
이전에 모 프로에서 복지부장관이 모 마을을 방문한적이 있는데 거기 계신 노인분이 아마 멧돼지 때문에 불편을 겪고있고 뭐 이런저런 말을 한것 같다. 그것을 복지부장관을 했던 시절 가슴에 담고
그는 공직을 떠났지만 아직도 맘에 품고 사는 사람이다. 그가 다시 공직에 나가면 이 두가지는 꼭 할것 같다. 복지부장관 임직기관이 짧아서 하지못한게 아쉬웠던것 같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