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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09.11.1일 MBC와 인터뷰 중 한 구절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하지마라"고 했다는데...
저에게도 정치를 하지 말라고 하셨죠.
그러면 누가 정치를 해야합니까. 다 나쁜 사람만 정치합니까 라고 했더니
정치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은 정치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제 경우는 글도 쓰고 강의도 하고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책도 많이 쓰고 대학강연 다니면서 젊은이들 만나면서 대화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길게보면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
충고하셨죠.
또 아래는 오늘자 중앙일보 인터뷰 내용 중 마지막 구절입니다.
유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나는 인생을 걸고 정치를 하진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책임 있는 태도로 매사에 임할 것이고, 집요하고 진지하게 정치적 태도를 추구할 것이다. 그러면 (나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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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 당선 초기 때의 일이다.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뭐 이런 유수한 시민운동 단체의 수장들이...
단체로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TV에서 다 찍고 있는데... 그니깐 전 국민이 다 보고 있는 와중에...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한 말씀 던지셨다.
"여기 오신 분들... 다 우리 편 아닙니까?"
순간, 시민단체 대표들이 얼마나 당황해 하던지...
나는 잠깐 벙 쪘고... 갑자기 이유는 모른 체...무서워 졌다.
그리고, 시간이 점차 흐르니...
왜 그 말씀을... 그 때... 그 자리에서... 다 들으라고...
그렇게 말씀 하셨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진짜 적은 당신들이야, 너네들이 날 죽이겠지"
이런 얘기 였던 거다. 실은...
그리고, 진짜 그 들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죽였다...
중요한 순간에... 정말 중요한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은 꼭 노무현식 반어법을 쓰시곤 했다.
이심전심으로... 공감(共感)을 기대하면서...
유시민에게 "유의원,정치하지 마라"는 말씀을 하신 건...
정황상 돌아가시기 직전의 일이 아닐까 싶다.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많은 정치인들이 있지만...
유시민 외 아무에게도 '정치하지 마라'는 말을 하신 적은 없다.
적어도 내가 알고 있기로는 그렇다.
유시민 또한 자기가 계속 정치할 생각 이었으면...
굳이 방송에다 그 사실을 떠 벌일 이유가 없다.
그 말을 갖고서... 이용해 먹으려 드는... 정치세력들도 꽤 있고 말이지.
그 때 그 인터뷰에서...
나는 유시민의 결연한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님과 유시민 대표 사이에...
말하지 않은 말 중에 어떤 말들이 오고 갔을 지가 느껴지면서...
나는 무척 괴로웠고... 슬펐고... 부끄러웠다.
스나이퍼가 그간의 민주주의 2.0을 만들려고 했던 일등...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생전에 그렸던 꿈...
그리고, 박봉팔닷컴이 그 꿈을 이어받게 된 일...
뭐 그런 제간의 사정을 이야기 해 줬다.
대충 알고 있었지만... 속 시원히 듣고 나니... 역시 그랬구나 싶다.
사실 이 길은 먼 길이다.
멀고... 험하고... 박해 받는 길...
유시민은 굳이 이 길을 택했다.
우리도 그와 같은 길 위에 있다.
이 길 끝에 우리들의 노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다.
이 길 끝의 그 분이...
밝게 웃으시면서 두 팔 벌려 우리들을 맞이 하실 수 있도록...
이 멀고... 고독하고... 박해 받는 길을...
즐겁게... 끈질지게... 악랄하게...
걸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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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