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당연하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는 이치와 비슷한 게... 세상 사 아닌가 싶다.
각 당이 내세우는 핵심 이념은 아래와 같다. 1) 한나라당 : 자유 2) 민주당 : 민주 3) 민노당,진보신당 : 평등 4) 시민단체 : 시민
그런데, 한나라당엔 자유가 없고, 민주당엔 민주가 없고, 민노당등엔 평등이 없다. 마치 붕어빵에 붕어가 없는 것처럼 말이지. 참 아이러니다.
아니다. 한나라당엔 자유가 있다. MB를 찬양하고 MB에 충성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단지, MB를 비판하고 MB에 반대할 자유만 없을 뿐이다.
아니다. 민주당엔 자유가 있다. 의원들이 결정해 놓은 대선 후보를 민주적으로 투표할 수 있다. 단지, 그 대선 후보를 민주적인 방법으로 결정 할 수 없을 뿐이지.
아니다. 민노당엔 평등이 있다. 당원끼리, 귀족 노조원끼리 사이 좋게 나눠 먹는 평등이 있다. 단지, 비정규직, 파견직, 외국인 근로자등 그 평등한 울타리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부 소수의,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 있을 뿐이다.
아니다. 시민단체엔 시민이 있다. 교수들, 지식인들, 과거 한 운동 했던 사람들... 나름 어깨에 힘 주는 시민들이 있다. 단지, 크게 가진 것 없고, 크게 아는 것 없는 평범한 보통 시민들만 없을 뿐이다.
어제... 드디어 현대차 정규직 노조가 자신들의 자녀들이 입사할 때 가산점을 주는... 단체협약을 정식으로 사측에 요구했다 한다. 사측도 긍정적이고... 이 얼마나 평등한 행위인가? 현대차 정규직 노조원들은 이제 대를 이어 평등을 구가하게 생겼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이... 평등이 이념인 민주노동당은... 아무 말 없다.
그야 뭐 당연하다. 민주노동당의 최대 돈줄이 민주 노총이고... 그 중 핵심이 금속 노조이며... 금속 노조의 최대 주주가 현대차 노조이니 말이다. 역시나... 언제나 어디서나... 돈이 항상 말을 한다.
지난 대선에서 역사상 유래 없을 정도의 대차로... 정동영이 졌다. 왜? 정동영의 대선 후보 선출이 전혀 민주적이지 못했으니까... 붕어빵엔 붕어가 없어도 앙꼬라도 있어... 먹을만 하지만... 민주 없는 민주당은... 그야말로 앙꼬 없는 진빵 같은 존재... 아무런 매력도...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 했다.
지금... 내년 총선, 그리고 대선을 겨냥한... 야권연대 얘기가 오고 간다. 진보세력 대결집, 민주세력 대연합... 이런 거창한 구호를 달고 말이다.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한 얘기들이 오고 간다. 내년 총선 후보, 대선 후보를 누구로 세워야 할 지, 어떻게 배분해야 할 지 등등...
사실 방법은 쉽다. 단순하고 명쾌하고 합리적이고 그러면서도 가장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국민의 손에 맡기면 된다.
총선 후보는 각 당별로 여론조사 해서... 각 당 지지율만큼... 그 수를 나눈 다음... 그 이후엔 자신있는 지역구별로 알아서들 갖고 가면 된다. 예를 들어 야당 지지율이 민주당:참여당:민노당이 50:30:20 나왔다 하자. 그럼 의석 수 300석이라 치고, 민주 150, 참여 90, 민노 60 이렇게 후보내면 된다.
대선 후보 결정도 간단하다. 걍 여론조사해서 일등 한 놈 야권단일후보 시켜 주면 된다. 너무 밋밋하면... 노무현 대권후보 됐을 때 처럼... 국민경선해서 뽑으면 되구...
그런데, 이렇게 되겠냐? 니 들 생각은 어떠냐? 아무래도 안 되겠제...
민주적으로 하면... 결국 유시민이 될 건 뻔할 뻔자고... 이런 결과 나오도록 가만히 있을 민주당, 민노당이 아닐테니...
총선은 또 모르겠다 쳐도... 대선은 또 안 될 게 뻔하지 않나 싶다.
내 생각은... 민주적으로 대선 후보를 뽑을 수 있는 구조로... 우리들의 정당을 바꾸는 게 먼저가 아닐까 한다.
곱슬이 댓글 보다 보니, 지난 대선은 공중전에서도 완전히 밀렸던 것 같다. 후보의 개인적 자질이나 후보 선출 과정 등등과는 별개로, 선거 토론이나 티비 광고 등에서도 기억나는 장면이 하나도 없다. 김대중 대통령도 <디제이와 함께> 광고가 대박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나오는 광고마다 명작, 걸작이었는데. 난 아직도 어메이징 그레이스 배경음악으로 대통령님이 '오늘밤이 지나면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납니다'라고 말하는 광고가 기억에 생생하다.
12억의기적/은 꿈깨라...
니...같으면 니가 바라는 민주(?)적으로 대선후보 뽑겠냐?
민주당애들이 빙신이냐? 니 말대로 하게....?
하나마나한 이야기를...그럴 시간에 어떡해야 참여당의 지지율을 올릴수 있을까? 가 더 시급한 문제 아니겠노? 사실...참여당원 하나 는다고 되는건 아니다.
제일 시급한 문제는...5~60대이상 어른들에게 참여당이 있음을 알리는게 문제다.
첨맘님의 말씀...국민들이 우리 참여당을 욕하고 싶어도 있는줄 몰라서....욕 못한다.
구가네/핀트가 어긋난 글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입맛에 맞는 꿈을 아무리 꿔본들....꿈에 불과 하다는 애기지...
지금 꿈에 불과한 한가한 이야기보다 좀더 생산적인 논의가 필요한때 아니겠어?
지금 참여당 지지율...바닥을 뽈뽈 기고 있는것은 알고있지?
지지율 올릴수 있는 방안...그런 이야기가 필요하다.이런 이야기야...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