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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자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유시민 12.5%(3위), 국민참여당(5.4%)의 지지를 얻고 있다 한다.
신생정당으로써 그나마 선전한 것이지만, 한편으론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 민주당이 34.5%라는데...
국민참여당의 5.4%는 민주당에 비해 극히 미약한 수준이란 점은 참 안타깝다.
아마도 저 민주당의 34.5%라는 수치에는...
노무현 대통령님을 적극 지지하는, 또는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분명 많을 거라는 점에서 그렇다.
노무현을 계승하는 정당이 국민참여당이란 것을... 많은 국민들은 잘 모른다는 거다.
여기 우리들은 다 알고 있지만 말이다.
나는 이런 결과가 국민참여당의 마케팅 전략에서의 실패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2.
위 사진은 최근에 화제가 된 책 "디퍼런트"이다.
마케팅과 관련한 책인데...
"세상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나아서는 안 되고, 달라야만 살아 남는다"
는 게 책을 관통하는 주제이다.
그렇다.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매일 매일 새로운 상품이 정신 없이 쏟아진다.
남들과는 확연히 다른 "Only One"이 되어야만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고...
기억에 남아야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거다.
남들보다 낫다 갖고선 기억되지도 않고, 선택받을 수도 없다. 이 복잡한 세상에선...
그건 정당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국민참여당은 현재 마케팅 측면에서 두 가지 소구점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①노무현 계승 + ②당원이 주인인 정당"인데...
①"노무현 계승"은 버리고...
②"당원이 주인인 정당"만 강력하게 제시하는 게 옳은 마케팅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민주당과의 차별성이 확실히 각인되고...
그래야만 기존 정당과는 확실히 다른 "디퍼런트"가 유권자에게 각인되고...
그래야만 "민주주의 2.0", 즉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추구하는 "Only One"정당이 되고...
그래야만 진정한 노짱의 유지를 우리가 이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의 시각, 민주당 34.5%, 국민참여당 5.4%에 담긴 생각은 이런 거다.
어쨌든... 노무현 대통령님은 민주당 당적으로 대통령이 되었고...
그러니... 야권의 맏형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님의 적자 자격이 있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지를 민주당이 계승 발전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것이구...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은...
민주당은 애초 정권획득 보단 의원 자리 보존에 더 관심있는 정치집단이고..
이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님의 등에 비수를 꽂은 사악한 정치집단이며...
그러므로...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지는 민주당에 의해선 계승 발전될 수 없다는 거다.
그런데...
"노무현 계승"이란 마케팅적 소구점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공히 갖고 있고...
이 같은 공통의 소구점 때문에... 유권자는 "민주당=국민참여당"이란 인식을 하고...
이런 인식을 깨기 위해선... 국민참여당은 다른 소구점. 즉...
"당원이 주인인 정당 = 국민이 주인인 나라 = 민주주의 2.0"의 주장만 해야 한다는 거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유권자는 노무현의 유지, 즉 "민주주의 2.0"을 깨닫게 되고...
그럼으로써, "민주당은 노무현을 계승하려 하지 않는구나"를 알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민주당의 지지율은 국민참여당으로 옮겨 오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 결과... "국민참여당 34.5%, 민주당 5.4%"로 역전되게 되면...
"노무현 계승"이란 타이틀 또한 자연스럽게 국민참여당으로 넘어 오게 된다는 거다.
정리하자면...
"① 노무현 계승 ② 당원이 주인인 정당"의 두 가지 마케팅 소구점 중에서...
①을 버리고, ②만 강력하게 주장하는 쪽으로 마케팅 전략을 바꾸면...
국민참여당의 "디퍼런트"가 유권자에게 인식되어, "Only One"을 갖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민주당을 몰아내고... 국민참여당이 그 자리를 갖게 됨으로써...
① 노무현 계승의 목표 또한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게 된다는 거다.
이해가 되나? 이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3.
위 사진은 애플 제품을 전시하고, 사용해 보게하고, 판매하는 "애플 대리점, 애플 쇼룸"
성격을 가진 "Frisbee"란 곳의 간판이다.
아마 길거리 다니면서... 한 두 번은 본 경험이 있을 거다.
근데, 저 위의 문구 "Frisbee"가 무슨 뜻인지 혹시 아는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강아지가 물고 있는 저 원반... 저게 바로 "Frisbee"다. 이젠 알겠지?
어느 날... 길을 가다 저 프리스비란 간판을 보고... 저게 무슨 뜻이지 궁금해졌다.
사전을 찾아보니... 바로 이거란 걸 알고... 난 무릎을 딱 쳤다.
그리고,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게 무한한 경외의 감정이 생기더라...
이런 생각을 해 보자.
"왜 애플 대리점/쇼룸에 프리스비란 이름을 붙였을까?"
프리스비라... 원반 던지기 놀이의 그 원반... 왜....?
바로 애플이 추구하는 바... 애플의 마케팅면에서의 디퍼런트...
왜 애플이 "온리 원" 일 수 밖에 없는가를 함축적으로 나타낸 것이...
바로 "프리스비"란 짧은 단어에 담긴... 심오한 애플과 잡스의 뜻인거다.
아이폰이 국내 출시 후 2백만대가 팔렸다고 한다.
아이패드2를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고...
삼성전자 조차 애플의 상대가 되긴 역부족인 듯 해 보인다.
그 모든 이유가... 프리스비란 짧은 단어 하나에... 함축되어 있는 거다.
"프리스비"는 쉽고 단순하면서도... 유쾌한 놀이 도구다.
마찬가지로 애플의 모든 제품은 "프리스비"처럼 쉽고 단순하고 유쾌하다.
애플과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모든 제품을 쉽고, 단순하고, 유쾌하기 만들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까지 서슴치 않는다.
아시다시피... 아이폰은 외장 배터리가 없다.
아시다시피... 아이패드는 전화 기능이 없다.
쉽고,단순하고,유쾌한 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즉, 디퍼런트를 만들어서 "온리 원"이 되기 위해서...
그런 부가적 기능, 부가적 효용을 포기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 강점이 되는 것이다.
즉, 채움이 아니라 비움에서...
즉, 추가가 아니라 배제에서...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만들어 내고... 그게 애플이 사랑받는 이유가 되는 것인 거지.
마찬가지로...
국민참여당 또한... 채움이 아니라 비움을 통해... 추가가 아니라 배제를 통해...
디퍼런트를 만들어 내고, 그래서 "온리 원"으로 인식되어질 필요가 있고...
그 대상은 무엇보다도...
"당원이 주인인 정당"... 그럼으로써 "국민이 주인인 나라", 즉 "민주주의 2.0"...
이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님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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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