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꿈에 노무현 대통령님을 만났다. 직접 만난 건 아니고, 어딘지 모를 기념관 같은 데서... 영상을 통해 살아 생전의 노무현 대통령님을 만났다.
아주 긴 꿈 이었던 듯 하다. 근데... 깨어서 꿈의 내용을 기억해 보려하니... 그 중 몇 가지만 생각난다.
1)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서프라이즈 논객질 하던 사람들 말씀을 하셨다.
누구 누구... 다 생소한 이름이었고...7번째로 12억이... 언급을 하셨다. 걔 참 글 잘 쓰던데... 요새 안 보이데... 아쉬워 하셨다. 난 꿈 속에서 막 울었다... 정말 펑펑 울었다.
2)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여기 박봉팔 닷컴 같은 인터넷 사이트를 고민하고 계셨다.
그러면서... 아드님을 여기 시삽으로 쓸까? 이러다가 지우고... 고민하시더라. 하튼... 뭐 인터넷을 통한 시민들의 정치 참여... 고민하고 그러셨던 거 같다.
3)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유시민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유시민이... 참 좋은데... 참 좋은데... 흐뭇해 하시면서... 근데... 유시민이 너무 서둔단 말이야. 너무 서둘러... 걱정하시더라. 연남동 국회의원 선거(꿈이니깐 이해해라) 나가지 말라 했는데, 나가고 말야. 너무 조급해. 서두르면 안 되는데... 그것만 고치면 참 좋겠는데... 그러셨다.
위의 책은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읽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란 책이다. 인생이란 게... 운명이란 게... 참 사소한 우연에 의해 결정되곤 하지 않냐? 참... 그렇다. 나만 봐도 참 그런 거 같다....
애초에 초등학교 5학년때 내가 먼저 읽은 책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입문"이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한 여자얘를 짝사랑했었는데...(좀 조숙했다. 그치?) 걔 맘을 도대체가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정신분석학 입문" 읽으면... 그 여자 얘의 맘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었던 거다. 참 웃기지?
어쨌든... 이후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대학에서 심리학을 부전공 했다. 심리학을 부전공하면서... 사람이란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고... 그게 내 사상이라하면 좀 거창하지만... 철학,관념,인간론,세상을 보는 시각등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내 글에서 그런 거 많이들 느낄 거라 싶다. 내가 주식투자로 업을 삼는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그리고, 읽은 김에...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란 책이 또 있더라고... 아... 이거 읽으면... "해몽"할 수 있겠구나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사서 읽었고... 참... 삽질도 이런 개삽질이 없다. 어이 없지 않냐?
하여튼...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란 책에 따르면... 꿈은 현실속에서 이루어 지지 못한 욕망을 대신해서 이뤄주는 거라고 한다.
아마도... 꿈 속에서의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얘기일 거다. 내가 노무현 대통령님을 빌려 말하고 싶은 거...
"우리 서두르지 말자. 바보처럼... 묵묵히... 천천히... 길게 보고 가자" 이 말을 여러분에게 꼭 하고 싶어서 그런 꿈을 꾼 게 아닌가 싶다.
대통령님의 꿈과 관련된 에피소드...
1. 아침에 대통령님의 꿈을 생각하면서... 담배피는 노간지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담배를 한 대 폈다. 그리고... 늘 그랬듯이 길거리에 꽁초를 버렸다. 순간 "아저씨..." 하면서 달려온 경찰... 벌금 안 낼라고 치사하게 싸우다가... 결국 3만원짜리 범칙금 통지서를 받았다.(지금 내 호주머니 속에 있다) 경찰관 아저씨... 미안합니다. 괜히 생떼 써서... 지금 반성하고 있어요.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