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나면 당신의 빈 자리는 누군가 메울 거라고 믿었지요. 야구 팬으로써 송진우(친일파 송진우가 아니라 야구선수 송진우입니다)의 빈 자리를 류현진이라는 친구가 메웠던 것처럼.
근데 그게 정말 안 됩니다. 아마도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 인간들이 유시민에게 가하는 이지메, 인신모독 행위 때문이겠죠. 그 때마다 생각합니다. 당신이 살아계셨다면.
노짱, 저희는 오늘도 어리석은 꿈을 꿔요. 재벌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덥수룩한 수염으로 형기를 마치고 나오는 세상, 송지선 아나운서나 최진실씨같이 한을 품고 세상을 뜨는 여성들이 없는 세상, 안희정과 김두관(무소속으로 당선된 게 옥의 티긴 하지만 그래도 당신이 정말 아끼던 사람이잖아요)이 물꼬에 의해 지역주의가 허물어지고 호남에서 참여당 후보가, 영남에서 비 딴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는 세상. 그게 당신이 진정으로 꿈꾸던 사람 살던 세상이죠?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