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50여명의 선수가 기소된 가운데, 정치계 역시 승부조작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7월 18일, 석간지 내일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최은보 영도구의원이 4.27 김해 국회의원 개표가 끝나자 여당 김태호 후보 사무실에서 샴페인을 들고 나오는 장면을 참여당원들이 목격했다고 한다.
참여당 관계자는 "민주당 중앙당에 최은보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함흥차사다. 최은보씨는 그것도 모자라서 유시민 대표가 동참한 '희망버스'가 북한의 지령을 받았다고 헛소리를 하고 다니는데, 이런 민주당과의 공조가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다"고 격분했다.
민주당의 승부조작 의혹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2008년 서울 교육감 선거 당시 진보 성향 주경복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었지만, 김민석 당시 최고위원과 이계안 전 의원은 극우 성향 공정택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고, 2010년 경기지사 선거에서는유시민 참여당 후보와 여당 김문수 후보의 표차인 18만 여표를 상회하는 20만 여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그렇게 두 차례 의심을 산 상황에서 최은보 의원의 해당행위까지 나오자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민주당에 대한 불신은 증폭되고 있다.
루마니아 출신 유학생 무투씨는 "1990년대 초반 아르헨티나 천적으로 명성이 높았던 루마니아 축구 대표팀이 몰락한 계기가 마피아들이 주도한 승부조작 때문인데, 루마니아보다 청렴도 지수가 높다는남한은 아예 선거에서까지 조직적으로 승부조작을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전에 사는 약사 오 모씨는 "한겨레신문 10년 독자인데, 민주당의 뒷통수치기 행위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 "유시민 대표가 뒷통수치기 후유증을 극복하고 반드시 민노+참여+창조한국당의 3당 합당을 성사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고로 약사 오 모씨는 어머님의 약대 선배시고, 한걸레 계열만 보시는 분이셔서 정동영 좋아하셨는데, 내가 그 사모님을 통해 정동영의 실체에 대해 폭로한 덕에 유빠로 전향시킨 분이다. 그리고 루마니아 출신 유학생이 누군지는 알지?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