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국기였다. 이슬람 문화권의 신성함을 상징하는 녹색을 도화지 빼곡히 채워넣으면 되는.
두더쥐 오바마가 조금 전 리비아 반군정부를 승인했다. Yeah!
고로 앞으로는 신성한 녹색 국기 대신 과도위원회 국기가 전 세계 리비아 대사관에 게양된다. 쥐정부 대한민국 리비아 대사관은 22일인 그제, 벌써 국기를 바꿔 널었다. 날래기도 하쥐, Yeah! 역사는 좆같이 흘러도 기록은 명확하게 해둘 필요가 있다. 고로?
새로 들어서는 과도위원회 성격을 살펴보자.
리비아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짱짱하게 날아댕기던 이태리 제국' 식민지였다.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이태리/독일/일본이 급쪼다 되니 아, 인제 인생에 볕 좀 드나 싶었는데 아놔시발 승전국 프랑스/영국이 잽싸리 리비아 분할통치에 들어간다. 20년을 바뀐 형님들 밑에서 또! 박박 기다 51년에야 해방을 맞는다.
근데 해방과 함께 들어선 것들이 형님들과 조낸 친밀하던 왕족 씨발라마들. 백성들은 굶건 말건 형님들이 우리 땅 주유소를 털어가건 말건 몸보신 잘하구 자알 지내다가 카다피한테 69년 뒤집혀 변방에서 살아왔거든. 요 왕족들이 바로 오늘 등장한 소위 “민주화(풋)세력”과 동일족속 되시겠다. 익숙한 냄새가 난다구?ㅋㅋㅋ
1차 대전 당시 '짱짱하게 날아댕기던 일본' 식민지였던 어느 나라는 2차 대전을 통해 급쪼다 된 일본 덕에 햇빛 좀 볼라다가 2차 대전으로 떠오른 새로운 태양 미국/소련 분할통치에 걸려 내전 치르구 53년에야 종전도 아닌 휴전 상태에 들어간다. 그리구 나타난 것들은 껍데기는 군바리요, 라이프 스퇄은 왕족. 외세와 친밀함은 당연한 뽀나스.
즉 요번 카다피 퇴갤 사건은 “김영삼” 물러가구 “박정희/전두환”이가 살아돌아온 걸로 대입하면 각이 나온다. 이새끼들은 쪽팔린 것도 모르구 51년 왕국 깃발을 고대로 펼쳐들고 철렁거리는 중.
그들이 우리를 다루는 방법 / 자말 압둘 나세르
내부고발자 촘스키는 이렇게 말한다.
“미국 등 제국의 관심사는 어느 지역 기름 한방울, 다이아몬드 한조각을 털어먹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난 수십 년간 직.간접으로 유출된 그들 내부문서는 제국이 가장 경계하는 지점이 ”민족주의 바이러스 확산“에 있음을 알려준다”..
멋지구리~ “민족주의 바이러스 확산” 통제ㅋㅋ
쉽게 말하면 민중의 자각을 통해 민족 스스로 (자신 소유인)자산에 통제권을 행사하려는 움직임 자체를 용납 안 하겠다는 거다. 흩어져 있어야 다루기 좋은데 민족주의 고취로 민중들이 스스로 존엄성을 갖추면 짜증난다는 거지. 더 쉽게? 백원짜리 물건을 십원짜리 하나 던져놓구 갖구가는데 깜댕이들이 단결해 아, 제 값 쳐줘요.. 이러면 형님들 컨디션이 저하되는 거지.
걔들이 먼 상대나 된다구 단순히 뜯어먹는 지경을 넘어 “민중들의 자각”자체를 봉쇄하겠다고, 응? 영원히 무뇌개병신으로 조직하겠다 나오는지 이해가 안가지?
그옛날 이런 일이 있었다.
“이번에 급쪼다된 무바라크” 이전/그 이전 이집트 대통령 자말 압둘 나세르 땜에 형님들 식겁한 경험이 있다. 50년대 말 나세르가 “야, 우리 아랍국가들도 뭉쳐서 정당한 우리 몫은 좀 챙겨묵자”라는 구호 아래 이슬랍연합공화국을 세웠거든. '어느 시기에나 교활했던 시리아'의(지리적 여건상 이해할만한 구석이 있다해도) 급 탈퇴 등 악재를 극복 못하고 3년 만에 문을 닫았지만,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때의 경험은 아랍민중 의식에 남아 시기시기 정신적 디딤돌 역할을 해온 모양이다.
이번 재스민 혁명도 이집트/리비아 모두 결과물은 천하의 불쌍놈들인 구 기득권이 따무겄지만 초기 동력이었던 민중들을 묘사할 때 “나세르”란 이름이 줄곧 등장하드라. 긍께 우리로 치면 김구, 광해군, 정약용 사촌형제들의 그것과 비슷한가바. 역량부족으로 잃어버렸으나 은젠간 쟁취해야할 내 정당한 권리..같은..
다시 리비아 : 유엔결의안에 근거한 나토군 개입은 정당했능가?
1) 리비아 사태에 나토군이 총칼 들고 들어가기 위해 미,영,프가 마련한 근거는 유엔결의안 1973호였다.
2) 무장한 나토군을 투입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였는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못)받았다.
러시아, 중국은 뭐 늘 그렇듯이 미/영/프가 주도하는 발광인 만큼 기권했다. 근디? ‘미국 우방 인도’ ‘남미 중립적 지역 대표성을 가진 브라질’ ‘독일’이 모두 결의안에 기권했다.
기권이라 함은 사실상 반대다. 인도/브라질/독일은 06년 유엔 상임이사국 동시입성을 목표로 했던 나라들로 당시 쓰레기깡패새끼들의 좆같은 만장일치제에 긍정적 파열음을 내고자했고, 현재 캐뤽터상 제국도 아닌,.. 식민지도 아닌 중견국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미/영/프 영향력 아래 있는 아프리카 각종 식민국들도 결의안에 서명은 했으나 “국제군 무장개입은 반대”라는 의사를 명확히 표시했다.
그 외 막판에 뛰어들어 고군분투 했으나 리비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동성폭력범 베를루스코니의) 이태리도 초장에는 멈칫했다. 고로 반복하지만 카다피 공식정부를 무력으로 때려뽀개자는 국제사회 합의는 애.초.에. 없었다.
3) 거기다 존망구뤼들과 그 똘마뉘들이 억지로 엮어낸 유엔결의안엔 큰 하자가 있다.
“리비아 전역에 적용되는 무기금수 조치 요청”
이란 문구가 결의안에 왕따시만하게 명문화 되아있었다.
먼 소리냐? 반군이건 정부군이건 외부로부터의 무기지원이 불가능하단 말이다. 근데 동영상 보믄 알겠지만 반군세력이 ‘황소뿔을 맨손으로 때려뽀개이던 최영의 전법을 쓰고 있느냐? 하면 아니다. 고로 나토군/반군의 ‘피융 딱 푸다다다“ 지랄은 불법무기소지죄에 해당하고, 이에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출할 증거물 69호를 첨부하는 바이다.
마음 급한 사르코지 "칸 매장 음모가 발각나나요?"
이외에 담그다 뺀 미국 발(足)대신 조낸 짧은 다리로 똥딸똥딸 뛰들어간 사르코지의 프랑스가 초기에 벌인 전략적 헤프닝은 가관이다. 자겁 많이 해본 미국은 (안)저지를만한 실기로 ‘언론’을 통한 여론전에서 스톼일이 쩜...ㅋㅋ
3월말 “파”기자(Kareem Fahim)와 “커”기자(david Kirkpatrick)가 작성한 뉴욕타임즈 기사 중 한 대목이다.
“.....how allies could justify airstrikes on Colonel Qaddafi's forces around Surt if, as seems to be the case, they enjoy widerspread support in the city and pose no threat to civilians. ......." ”야, 거그 지역(Surt)은 카다피 고향 아녀. 거기 민심이 카다피를 싫어하겠냐? 또! 카다피가 딴 데 다 놔두구 해필이믄 지 고향마을에서 나토군한테 빌미 줄만한 행패를 부리겠냐..“
음.. 프랑스, 엉뚱한데서 대기 타고 있었음. 해적질 오랜만이라 당황하셔씀? ㅋㅋ
뉴욕타임즈가 그래두 인간 흉내를 내보겠다는 중에, 오바마 속도 모르고 철딱서니 없이 “우리는 왜 참전 안 해?” 이지랄 한 개독언론 “크리스천 싸이언스” (나중에 함 길게 하겠지만 요 그이름도 찬란한 크리스천 싸이언스는 다방면에서 민폐개그 장난 아님 ㅋ) 연합뉴스 류들은 부역자로 복무했다.
하지만 결론은
부역자, 방관자는 제쳐두고 미/영/프 만 기억하믄 되겠다. 요번 판에서는 특히 카다피한테 먼 개발권을 회수당한 앙심으로 전면에서 나토 발광을 진두지휘한 프랑스를 특별히 기억해두자. 꼭 기억해두자 프랄랄라 프랑스, 프른하늘 프랑스, 프른동산 프랑스, 프르라니깎은머리 프랑스, 프려밟고가옵소서 프랑스.
지구 언론들은 하나같이 "고작 수천 명 수준의 친 카다피 시위대" 운운했는데 내가 암만 눈이 침침해두 글치.. 사진놓구 공간대비 대구륏수 얼핏봐두 십만명은 넘는돠. 다년간 촛불집회 경험으로 왠만하면 견적에 큰 에러 없다. 신성한 녹색 국기, 더걱거리는 화질로 보고있으니 심정이 복잡하다. 미안함 안타까움 경외감, 뭣보담 화딱지.
글치만..
사냥은 끝났다
오늘 오바마 두더쥐가 반군정부를 인정한다구 공식 선언 하자 각국 언론 꼬라지 가관이다. 사냥 후 잔치 현장에서 초창기 고뇌했던 부역자/방관자들도 뒷다리 퍽살 보단 옆구리 꽃등심 처묵겄다구 눈이 막 돌아가고 있어요. 새론 개발권, 기반 복구권.. 껄떡껄떡
근데
21일 밤, 반군과 서방언론은 카다피 아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근데 만 하루도 안 돼 이런 표정으로, 요런 분위기에서 촬영, 공개한 아들 동영상을 보고있자면... 저 사냥꾼/사냥개들이 꽃등심을 편하게 궈먹을 순 없을 거 같다. 아프가니스탄 스타일로 돌입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리비아 언뉘옵뽜들, 일단 튀는 거야. 우선 살아남는 게 중요해. 굳이 싸워보겠다면.. 아프칸, 파키스탄 처럼 내부에서 “묻지마 타격”을 하지말고 표정을 관리한 채 프랑스 행 배에 올라. 그리구 다리 짧은 사르코지 본진을 노려.
참여정부 끝나구 명박이 입갤하자마자 예맨에서 축포 터진 적 있다. 경고였다. 어디메 계곡에 발담그러 간 그동네 민간단체가 세트로 납치됐는데 유럽국적 딴 애들 다 풀어주구 한국 여자만 '묻지마 살해'된 적이 있다. 한국에선 얼마전 있었던 참여정부 시절 샘물교회 사건과 넘 대비되니까 자세히 안 다루고 핵심 잡기 졸래 어수선하게 굴었거든. 그때 그게 지구의 '반제국주의 물밑 연합'의 경고(?)라는 느낌이 확 왔다. 이후 계속해서 한국기업/한국관광객은 물론 한국 공관원까지 노리는 테러가 일어났다. 명바귀 십새퀴는 지원을 하고싶으면 대통령 졸업하구 한반도에서 삥뜯은 지 돈으로 하든가말든가하구.. 더이상 남의 나라 목숨을 담보로 까불지말아야한다. 한반도에서 훔친 돈, 세금은 일본에다 내도 되니.. 제발 이제 그만 좀.
졸라늬우스/
어,
국제뉴스가 근데 좀 건조하고 지루하구 용어도 낯설잖어. 그래서 우껴야 두번에 한번이라도 읽게 되니까.. 개그를 치는 건데..요게 하다보면 내용 자체를 헷갈리게 써버릴 때가 있드라구.(테크닉 미숙 ㅋㅋ) 그러니 그런 부분은 그때그때 지적을 해주~그라!인생 머 있나 돕고 사는거다.
테오도르/
살았다니 궁금한데... 인민들 성향이 아프칸/파키스탄 처럼 과격하게 전개될 소지가 있나? 리비아는 어쨌든 꽤나 구조적으로 견실하게 흘러왔기에..여타 주변 식민국관 달리 "민족적 자긍심"이 있을 텐데... 이런 경우 서구가 강경하게 나오면 평균치보다 많은 피를 흘리게 되구..그런 건데. 쩝
치매백신/
엉.. 리비아 해체 발겨먹기 잔치 중 사르코지 지분이 젤 많다는 게 중론이거든. 그러면서 다음 대선을 앞둔 사르코지가 이번 껀으로 (국내적으로도) 한 몫 단디 챙겼다...요런 기사가 많다. 담번 대선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가 스트로스 칸이었잖아. 근데 얼마전 성추문으로 좆되는가 싶었는데 근간에 이 추문이 사르코지의 정치공작이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그러면서 칸이 다시 부상하며 지지율을 따라붙고 있구.
근데 또? 노무현의 FTA를 한나라당이 "고거만큼은 잘 했소" 한 거 처럼 프랑스 야당(칸) 조차도 이번 리비아 껀에서만큼은 사르코지가 획득한 결과물을 칭찬하거든(이것도 본글 한편깜이지만... 민주공화국의 화신 영국,프랑스? 보수고 진보고 언제나 결론은 제국/자국의 이익극대화가 핵심)
결론은 기획성추문으로 강력한 담번 대권 경쟁자 칸을 제거하려다 어설프게 발각이 나며 쪽이 팔릴 상황에서 리비아 습격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르코지가 다시 반 보 앞서가는 형국.. 뭐 이런 얘기야. 본편으로 함 써야겠다 싶어서 소제목 삼아 달아놨는데... 지나치지않고 언급해줘서 고맙다.ㅋㅋ
말단소총수/
이번 전세계 리비아 보도행태는 이라크때보다 오히려 심했어. 이라크때는 워낙 미국이 치밀하게 준비해서 대중 수준에서 대항논리는 상당히 교과서적이었는데.. 프랑스 기획력이 워낙에 뛰어나서(반어법), 거기다 사르코지가 국내정치지형상 득실, 즉, 일타쌍피 효과를 노려야했기땜에 오히려 내/외적으로 되게 허술했돠.ㅋㅋ 중요한 얘기들은 아니지만 재미삼아 나중에 모아서 정리 함 해볼께..ㅋㅋㅋㅋ
치매백신/아자아자
만날 말로만 뻥까 날리고 예고한 것도 못써낸다.ㅠ
요즘은 시간이 없지도 않은데 자꾸 늘어진다.
늘어지는 변명을 좀 하자면.. 기사 형태가 수십가지잖아.. 검색하느라구 언론사 여기저기를 헤집다보니, 연합뉴스의 "시의성"속보전달 형태도 있고, 오늘글 링크처럼 반컬럼/반기사 형태도 있거든. 오늘 본문에 나온 뉴욕탐즈 파힘기자/컼패트릭 기자들의 공동작성기사와 관련기사를 보니 리비아 껀만으로 한 대여섯명이 200개 넘는 기사를 생산했드라구. 그중엔 말했듯이 '속보전달' '반 컬럼' '현재 속보 이해를 위한 역사적 배경만으로' 하여튼 형태가 연합뉴스 등과는 달리 창의적이야.
아, 변명하다 말았지.. 아자아자 - 예전부터 공신력있는 톤을 유지해야는 거 아닐까 고민을 늘 하고 있지만.. 우선 ㅠㅠ 내가 정치싸이트 드나들기전까지 5줄짜리 글 이상을 작성해본 적이 없돠. ㅠ 근데 일단 할 말은 있구하니 변칙으로 시작한 거라 '아, 이럼 안되지. 정식으로 함 해보자' 하고 앉으면 서너시간 멍때리게 되고..ㅠ 그래서 댓글로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진행 잘 안되구..그런 거다.
그런 와중에 필요한 속보기사말구 방문하는 여러 외국언론사의 구조 자체를 드다보니, 피안이 말하는 "외계어" "사투리" 정도만 너무 거슬리지 않게 조절하면서 그냥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요즘 한다. 그러니 연합뉴스가 아니라 조선/동아의 컬럼 형탠데, 링크와 주석이 첨가된 그런 걸로 생각하면 어떨까한다.
변명 되고 있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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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보다 고민인 건... "넘 많은 축약 -->불친절한 기사 -->가독성 좆망" 이건데... 예를 들면 이 글에서도 프랑스로 결론을 끌고 와서 "프랑스가 내외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써야하는데... 너무 길면 또 가독성 좆망 되니 소제목 한 줄 처리해, 담편으로 쓰든, 다행히 댓글에서 누군가 언급해주면 (치매백신처럼) 그럼 댓글로 보충해가면서 불친절한 본글이 완결성을 갖추길 노리는거다.(얌체처럼)
근데... 그런 건 항상 앉아서 기다릴 순 없는 요행수고.. 1)연결되는 글끼리 (같은 게시판 안에서도)링크 걸어가며 그물화 시켜가면서, 2)게으름 안피구 쓴다캐쓰믄 써야되는거돠@!! 결론은 이전에 약속해놓은 모든 테마들 언젠가는 다 써내고야말게똬@!
(아자아자/ 캠프방 조용해지면 여기에 대해서 계속 의견 나누자. 인생 머 있나, 쫌 도와조라)
난 지구상 어느 사이트에 밥풀 같은 문체 공유하는 데가 있는 줄 알았다. 물론 콘텐츠는 진짜 원가 많이 들인 밥풀만의 것이지만. 근데 긴 글은 여기가 첨이라면 문체 특허 등록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ㅎㅎ 워낙 독특하고 오감을 동원하는 글들이라. 이전에 밥풀이 네이트에 링크된 어느 언론사 기자 이름 대며 '잘 읽히는 문체' 뭐 그렇게 말해서 내가 읽어 보고 '완전 달라서 매력있게 느끼나보다'그렇게 생각했지. 밥풀 글은 기억력 좋고 필(feel) 좋은 작가가 단숨에 써내려간 그런 글들로 보인다.
지금까지 글들이 반칼럼 반기사였지? 그럼 다른 형태로도 시험 기간을 거치겠다는 뜻이야? 오! 기대되는데? 글 기럭지도 짧은 거부터 긴 거까지? 저자에게는 자기 스타일이 있는 거라서 그게 내용 뿐아니라 형식도 규정한고 본다. 말하자면 지금 스탈이 밥풀에게 가장 편한 스탈 아니었을까 싶네. 내가 전에 대딩한테 밥풀 글에 대한 소감 물었는데 어렵게 느끼기는 하는 모양이더라(어험, 밥풀 글을 좋아하는 나는 수준 쩜 높다는 말씀).
문제는 타겟을 누구로 보느냐로 집중되겠지. 난 긴 글이 잘 안 써져 펌기사 위주로 신장개업한 입장이랄 수 있는데 그 와중에도 이 글을 누구에게 읽힐거냐라는 생각 하게 되드라. 모든 사람이 타겟이 될 수는 없잖아. 지식인? 일반적 대졸자? 강남좌파? 정치무관심층? 20대? 여러가지 변수로 말이지. 기자가 상대하기 가장 편한 대상이 설정되고 나면 형식과 문체도 따라가지 않을까 싶고, 더 오지랍 넓은 애들은 봉컴이나 좌파 진영 전체에서 자기 역할이 뭔가 생각까지도 할거고, 아니면 나 좋을대로 노는 거지 뭐.
하여튼 고민하는 모습 아름답다.
근데 내가 니말에 제대로 촉수를 맞춘건가? 아니면 동문서답 하는 건가?
분명한 건 밥풀 기사는 제대로 된 논평 붙은 외신을 거의 접하기 힘든 환경에서 대단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 전에 내가 경향신문 인터넷 판에 딸린 목수정의 파리통신 좋아하던 거랑 비슷한 취향의 독자들 있지 않겠나?(미세스 목이 노통을 뭐같이 보길래 관뒀다만) 한정된 시장이긴 하다만. 하긴 많고 적고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밥풀처럼 자기 분야가 있다는 것(문체, 형식마저), 봉컴 입장에서는 자체 콘텐츠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겠다. 확장성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고 본다.
앗. 여기가 처음이 아니고 04? 05?년 서프라이즈에서 첨 썼는데 원문 고대로 갖다놓구 딴지체 번역으로 시작한겨. 거의 1년간은 그냥 기사 하나 딱 집어다가 번역만. 근데 것두 중간에 외계어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서 문어체로 시도했는데 그 왜 시트콤 프렌드에 조이 룸메 그 이름 머드라 줄리아 로버츠랑 데이트 했던 애..걔가 사진기만 들이대면 이상한 표정 되잖아? 보통땐 되게 자연스럽게 웃는데 사진기만 들이대면 찝게벌레한테 궁댕이 물린듯한 웃는 표정.. 여튼 그런 식으로 문어체로 쓰면 졸라 읽어줄 수가 없는 글이 되드라구. 그래서 한 1년 또 아예 안쓰다가.. 꼭 쓰고싶은 게 있으면 어쩔 수 없이 그냥 이러구 있는 거다. 저 28번 댓글 있지? 그거쓸때 점잖게 쓰려구 땀 냈는데...솔찌기 내가 읽어두 몬 말인지 잘 모르겠돠. ㅠ
(어쨌든 본문 관련 유효 토론은 아니니 여서 접구, 낸중에 캠프방에서 아자아자랑 니(들)한테 교육을 받겠다. 거기가 기자들 논점 잡는 법, 논조 조정, 맞춤법 머 그런 거 다듬는 곳인 거 같거든. 프랑스 사르코지/칸 얘기는 짚어줘서 너무 고맙다는 뜻이었음.)
리비아 공습을 사실상 선도하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사진) 프랑스 대통령에게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군사작전을 계기로 이른바 ‘지중해 연합’의 맹주로서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이라크를 침공했다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임기 내내 허우적거렸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뒤를 따르게 될 것인지 갈림길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사르코지는 ‘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무아마르 카다피를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하고, 리비아에 민주적 정권을 수립하려는 목적을 향해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리비아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다가, 국내외에서 비판과 불협화음이 제기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르코지가 리비아 공습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로 튀니지, 이집트 사태에 대한 미온적 대처, 독재정권 비호외교, 독재정권과의 결탁스캔들 등에 대한 비판 만회와 2012년 대선을 위한 정치적 포석 등이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지중해를 둘러싸고 있는 유럽, 북아프리카, 일부 중동지역을 ‘지중해 연합’으로 통합함으로써 프랑스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려는 사르코지의 야심도 배제할 수 없다.
사르코지는 2008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지중해 연합’ 창설을 주장, 같은해 7월 파리에서 첫 정상회의를 열어 43개국이 가입한 연합체를 출범시켰다. 북아프리카 국가들 중 유일하게 UfP 가입을 거부한 국가가 바로 리비아이다. 당시 카다피 국가원수는 “아랍과 아프리카의 단결을 저해하는 신식민주의 구상”이라며 사르코지를 맹비난했었다. 따라서 리비아 공습으로 카다피가 제거될 경우 지중해권에서 프랑스의 지도력을 강화하려는 사르코지의 오랜 구상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뉴욕타임스는 사르코지가 하루 전 파리에서 열린 긴급정상회의에서 ‘역사 앞에서의 역할’을 역설하면서 ‘도덕적(모럴) 리더십’을 인상적으로 과시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르코지의 야심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벌써부터 미국과 영국이 프랑스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랑스가 충분한 사전 정보제공 없이 리비아 군사작전을 감행한 데 대해 미국과 영국 정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매우 강한 불쾌감과 분노를 터트렸다고 보도했다. 한 외교관은 “사르코지가 (정상회의)쇼를 주도했다”면서 “그는 회담장을 걸어나오는 순간 공습을 발표하고 싶어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르코지 몽타지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