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쌩쇼로 오세훈이 입는 타격이 클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더라. 물론, 이 쌩쇼에서 이겼다면, 지네 동네에선 완존 용됐겠지만.. 졌다고 해도 오세훈이가 입는 타격 별루없다. 단연코.
그정도 계산은 세워놓고 저지른짓이야. 정말 복지포퓰리즘으로 부터 나라를 구하겠다는 구국의 신념으로 이런 쌩쇼했다고 보는 사람은 없겠지?
이미 차차기 대선주자로는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투표하러간 25%내외의 사람들을 오세훈은 잠재적지지층으로 확고히 다져놓은거구.
최종 투표율이 25% 정도라고 볼때.. 이번투표에 정확한 문제의식과 자기 의지를 가지고 불참한 사람들은 아마 35% 정도일거야. 나머지 40%정도는 어차피 무관심층이구... 35%를 적으로 만들었어도. 25%를 얻었으면 남는장사다. 어차피 51%만 내편이면 되는게 정치니까..
머리 좋은놈이야. 정치적 자산을 얻는 방법을 잘 아는거지. 비록 그게 졸렬한 꼼수라 할지라도...
어차피 차기를 노린게 아니었던 오세훈이한테.. 차차기의 발판을 위해 이미 단물 다 빠진 서울시장자리야 껌이지.. 그걸 버리고, 보수층에 심어준 요번 이미지 쇼는.. 살을 내주고 뼈를 얻은거지.
두고봐라. 언제고 오세훈이 당당히 복귀한다. 적절한 타이밍에 이번에 쌓은 이미지 잘 활용해서 말이지.
..
암튼 당연히 이겨야 할 투표에서 이긴거니 기분은 좋은데.. 마냥 좋지만 않은건.. 이 찜찜한 기분은..
이러나 저러나.. 오세훈이한테 놀아난 느낌이라는 거지. 된장.
우린 당연한 권리를. 굳이 하지 않아도 얻게 돼있던 우리 아이들의 권리를. 수백억씩 써가며 되찾은것뿐인데.
흠..
5세후니는 무릎꿇고 찌질될때..
이미 게임오버인것을 알고있었다..
좀 튈려다..발린거다..
5세후니옆에서 훈장질한 그놈이 누군지?(착한서울시민상 줘야함)
아~갑자기 찌그러진 엄기영이 생각나네..
둘이 동호회 하나 만들것같다.."요단강동호회"!!
나 퇴근한다..이 기쁨을 가족과 함께..~~~ ~~~
나는 생각이 다르다.오세훈의 패배는...집토끼(보수)도 놓치고 산토끼(중도)도 놓친 꼴이다. 산토끼한테는 아에 버림을 받은 것이고...산토끼인 중도의 지지를 전혀 이끌어내지 못했으므로...집토끼도 놓쳐 자기를 구하는데 집토끼의 도움을 받지 못한 꼴이다. 슈퍼토끼(진보)한테 대패한 거다. 나는 그렇게 해석한다.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