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훈 기자 ㅣ입력 2011-08-27 09:11:08 / 수정 2011-08-27 09:53:52
진보통합이 막바지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격적으로 밝혔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에 열린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추진위원회 준비모임 회의에서 지난 22일 조 대표가 밝힌 통합 수순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조 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이 제안한 ‘국민참여당의 합류 논의는 양당의 합의를 전제로 한다’는 것을 기준으로 진지하게 논의하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에는 9월 25일 (양당만으로) 창당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진보양당의 통합 이후에 국민참여당의 합류 여부를 논의하자는 그 동안의 진보신당 주장에 대해서도 수용했다. 국민참여당 합류 문제에 앞서 ‘부속합의서2’에 대해서도 대폭 양보했던 민주노동당으로서는 사실상 진보신당의 주장 모두를 수용한 셈이다.
다만 이 대표는 조 대표가 제안한 “진지하게 논의”하는 방법과 관련해 내일(28일)로 예정된 당 대회에서 “당원들의 의사를 묻겠다”면서 진보신당에게도 “진지한 논의 방식이 무엇이 될지 의견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또 “이 모든 과정을 9월 안에 끝내자”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진보신당 측의 주장을 전격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진보양당의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참여당의 합류 여부는 빨라도 9월 중순이나 되어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 양당 협의를 줄곧 ‘기다려왔던’ 국민참여당이 이 대표의 제안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통합협상 결렬에 대한 부담감 크게 작용한 듯 이 대표가 진보신당의 제안을 사실상 무조건 수용한 데는 진보통합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8월 들어 통합정당 운영 방안과 관련한 ‘부속합의서2’와 국민참여당의 합류 문제를 놓고 협상을 거듭해왔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했었다.
8월 협상에서는 애초 논란이 예견됐던 ‘부속합의서2’가 쉽게 합의된 반면, 국민참여당 합류 문제는 진보신당의 완고한 반대에 부딪혀 전혀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한때 양당 협상단은 “국민참여당의 합류와 관련하여 이견이 있음을 확인한다”는 수준에서 합의문 서명을 검토했었으나 진보신당 내부의 반발로 성사되지 못했다. 진보신당 협상단은 이 정도의 합의로는 진보신당 대의원대회에서 의결정족수인 2/3을 넘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민주노총은 “양당의 합의를 거쳐 새통추에서 결정한다”는 중재안을 내놓았으나, 민주노동당이 수용한 반면, 진보신당은 해석의 차이를 주장하면서 역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초반에는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였던 통합 협상은 1주일 내내 아무런 전진을 이루지 못했다. 양당은 공식 비공식적으로 머리를 맞대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26일과 27일에는 민주노총과 전농이 ‘압박’성 성명을 내놓는 등 외부의 압력은 계속 높아졌다.
외부 압력이 진보신당에 집중되긴 했지만, 진보진영의 ‘맏형’이라고 할 민주노동당으로서 통합협상이 결렬되는 데에 가장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이 대표는 새통추 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인 26일 수임기구 운영위원회에서 협상 전권을 위임받고 27일에는 전격적으로 진보신당의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사실상 통합 협상을 마무리하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진보신당의 요구를 받아들임에 따라 양당 협상단은 문구 조정을 거쳐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민주노동당은 28일에, 진보신당은 다음달 4일에 각각 당 대회가 예정되어있다. 통합합의문이 양당 당 대회에서 모두 승인될 경우 통합진보정당은 9월 중에 출범하게 된다.
(출처: 민중의소리)
이정희 대표가 진보쉰당의 몽니와 갱양신문의 여론 왜곡에 못 이겨서 일보 후퇴, 그리고 통추 측은 진보쉰당과 노동당 구주류가 다수.
이정희 대표의 후퇴에 고무된 구주류들이 만장일치안을 밀어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지?
해결 못하는 건 고사하고, 월간좆선의 사상검증, 인도의 카스트제도같은 나쁜 것만 배워오는 게 더 지랄맞더라. 갱양신문 이대근이보면 김진숙씨 기사만 대서특필하고 따뜻한 라디오에 출연한 에버랜드, 유성기업 노조원들 관련 기사는 누락시키라고 오더내고, 그것도 모자라서 주제넘게 사상검증까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