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품을 준 시기, 금액의 크기등을 들어 선의를 주장하는것도 역시 추론이다. - 박명기의 진술을 증거삼아 대가성을 주장하는 것 역시 추론이다. (돈준 사람의 증언은 한명숙 사건에서 보듯이 언제든 뒤집힐수 있는 추론이 지 팩트는 아니다)
2. 각각의 추론에 의한 옹호, 또는 비판의 반응들은 무의미하다.
- 추론1에 근거한 옹호나, 추론2에 근거한 비난, 둘 다 현 시점에선 무의미할뿐 이다 - 2억을 주었다는 팩트에 대한 입장. 즉 그 팩트에 대해 공직자로서 경솔한 행 동이었다거나, 이해할수 있는 행동이다는 정도가 현시점에서 유효한 입장이 다.
3. 법리적 판단과 정치적 판단을 구별하자.
- 유,무죄가 무슨 상관이냐 돈을 준거로 이미 끝났다는 반응은 정치업자들이나 할 판단이다. 서울시장선거및 정치적 유불리만을 따지는 정치업자에게 유,무죄는 상관없을지 모르나. 가장 중요한건 유죄냐, 무죄냐 하는것이고. 그것이 추론1과 추론2중 어느게 팩트가 되는냐 하는 지점이다.
4. 한가지 추론을 팩트로 몰고가는 저널리즘을 경계하자.
- 이미 검찰과 언론이 예전의 사건들처럼 피의자의 권리는 무시한채 한가지 추론을 팩트로 몰아가며 정치적 심판을 하고 있다. 민주당 또한 그들의 정치적 짐을 덜기 위해 그 추론에 동조할 태세다.
차후 진행될 일방적 추론에서 팩트와 추론을 분리하여 문제제기를 하고 바로잡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 아닐까.. (무죄추정원칙에 대해 다시한번 상기하자)
- 하지만 팩트에 의한 문제제기가 아닌.. 우리편이라는 의식, 아니길 바라는 희망에 근거하는 옹호는 우리가 가진 유일한 무기인 '진실'이라는 것에 대한 망각이다.
5. 팩트를 지켜내는게 가장 중요하다.
- 기계적 중립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언론에도 논조가 있고 성향이 있다. 우리 봉닷컴의 성향이야 만천하가 다 아는 것. 우리가 옳다고 믿는대로 말하고 토론하면 된다. 그러나 팩트에 근거한 주장을 하자. 아직은 팩트가 너무 적다. 적은 팩트도 왜곡되고 있다. 사소한 팩트들 부터 바로 잡아 나가자. 그래야 최종의 팩트를 지켜낸다.
P.S 사건 초반 검찰과 언론이 단일화 대가의 각서가 존재하는 것처럼 몰아갔던 것. 박명기 교수가 (자신이)7억원을 받아낼 생각이었다는 진술을 마치 양자간에 합의한 것 처럼 몰아갔던 것등. 우리가 알리고 바로잡아야 할 팩트들이 온갖 언론기사에 넘쳐나고 있다. 냉철하게 마음을 가다듬자.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