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1) 2004년, 마지막 간선제 교육감 선거에서 문제의 박명기와 공정택이 맞붙음.
1차 투표에서는 유인종 당시 교육감의 지지를 받았던 박명기씨가 앞섰지만, 당초 박빙이 예상되던 2차 투표에서는 민주당 성향의 교육위원들이 공정택에게 몰표를 던지는 바람에 박명기는 허무하게 역전패. 이 전만 해도 유망한 진보 성향 교육위원이었던 박명기는 이 때 받은 충격 때문인지 상습 출마자, 정치 중독자로 전락해 버림.
Scene 2) 이 후 교육법 개정으로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바뀌었고, 2년 임기의 첫 직선제 교육감 선거가 2008년 7월에 열림.
공정택의 대항마로 진보 진영은 주경복 교수를 낙점했지만, 민주당은 주경복을 지지하는 척 하면서 이계안, 김민석 등이 공정택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 주경복을 엿맥임(종로구, 중구, 동작구 등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에서 공정택이 주경복을 이겼으니 말이 필요한가?). 그리고 공정택은 배임수재,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육감직 상실. 그렇게 서울 교육청은 교육감없이 8개월을 허비.
Scene 3) 2004년의 한을 잊지 못하고, 민선 2기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명기. 1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원희 교총 회장과 근소한 차로 2위를 달리는 데 고무되서 곽노현과의 단일화 여론조사를 거부했지만, 홀로 달리는 것으로는 힘에 부쳤는지 결국 지지율이 떨어져 곽노현을 지지하며 사퇴. 그리고 선거 브로커들에게 시달리자 곽노현에게 "돈 내 놔 새끼야"하면서 협박. 근데 명기 형, 근데 전직 대검 중수부장은 어떻게 변호인으로 선임하셨는지? ======================================================================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