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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그들의 머릿 속에는 노동자에 대한 잘못된 개념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내가 민주노동당 게시판을 보면서 놀란 건 그쪽 당원들이 생각하는 노동자의 개념이 수꼴 영감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생각하는 노동자의 개념은 공장에서 파란 작업복을 입고 근무하는 생산직 노동자들에 한정되어 있었고, 화이트컬러들은 노동자와는 거리가 먼, 오히려 신자유주의자들의 이익에 복무하는 또 하나의 적이라는 것(수꼴 영감들도 노동자의 개념에 대해 물으면 파란 작업복입고, 머리띠 두른 막되먹은 것들이라고 하지, 화이트컬러가 노동자라고 하면 그럴 리 없다구 하잖아).
근데 노조의 조직율이 높은 스웨덴같은 경우에는 공안파트를 담당하는 경찰 하위직들도 노조를 결성할 정도로, 직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노동자라는 개념이 확실하다. 스웨덴이 왜 높은 노조 조직율을 갖게 되었나 연구해서 화이트컬러들도 노동자라는 의식을 갖도록 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같은 노동자끼리도 편을 갈라??
그래서 난 이정희 대표가 대단하다고 본다. 대리 이하(공무원으로 치면 7급 이하) 화이트컬러들과 블루컬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대중적 진보정당을 꿈꾸고 있고, 탁월한 정치력으로 그 난관 중 첫 단계를 돌파했기 때문에.
(윽, 갑자기 이정희 찬가로 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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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