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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다. 안철수, 박경철은 반한나라당이라는 자신의 정치적 스탠스를 그대로 밝혔다.
윤여준은 곁다리다. 숟가락 얹으려고 들어선 것은 분명하다. 청춘 콘서트 한지가 언제인데 윤여준이 기획자라고 신문에 나와서 뭔말인가 싶었다. 그냥 안철수 바람 부니깐 숟가락 얹은 것에 분명하다고 본다.
나도 안철수가 정당정치에 무지하고, 정치와 행정의 구분을 모른다는 것에 대해 참 걱정 많이 하긴 했다. 그러나 그는 반한나라당을 자기 입으로 분명히 말했다. 오세훈의 또라이짓에 격분해서 이런 난리를 피우는 것이라고도 분명히 말했다. 나는 그것만 해도 그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문재인, 유시민이 그의 등장에 환영했다. 나는 보스의 판단력을 믿는다.
더더 무엇보다 나는 사람이 한 말 그 자체를 믿는다. 특히 그 말을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안철수는 자기가 한 말을 그대로 믿으면 되는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이명박도 자기가 한 말을 그대로 믿어주면 된다. 멜라민 표시가 왜 없냐는 둥,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쇠고기라는 둥, 남대문 성금 걷자는 둥, 등등)
나는 박원순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그가 야권연대의 큰 틀 안에 들어서겠다고 하는 순간 지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시민단체라는 얼굴로 '지하철 손잡이 개선사업' 따위에 뛰어드는 돌대가리라고 그간 생각해 왔으나, 야권연대라는 장으로 뛰어든 것 하나만으로 높은 평가를 내린다. 물론 한명숙 총리가 나서신다면 내 표는 그분에게 드리겠지만 그렇다고 박원순을 대놓고 까지는 않는다.
안철수 파동은 그의 쿨한 사퇴와 박원순의 야권연대 합류로 내 머리 속에서는 싹 정리되었다. 안철수는 반한나라당을 기치로 서울시장 선거국면에 뛰어들었고, 박원순은 그 힘을 받아 야권통합후보가 되기 위해 달린다.
그거면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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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