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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도] 민주당, 서산시장 재선거에서도 참여당 죽이기
-당초 야3당 후보단일화 공언하고서 참여당 배제한 반쪽짜리 단일화
-참여당 임태성 후보의 독대 요청도 거절하고서 "참여당이 단일화 테이블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거짓말까지
2011. 10. 01 / 武鬪 기자/ daejeonpjk@nate.com
사람에 대한 신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상대방에게 한 약속을 잘 지키고, 그 과정에서 "저 사람은 믿을 만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서 오는 것이다.
그러나 자칭 유일 수권정당이라는, 제1야당이라는 민주당은 야권 지지성향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 수 있을까? 본 기자가 보았을 때는 아닌 것 같다. 자 당의 약세지역인 충남 서산지역에서조차 필승의 길 단일화를 택하기보다 잠재적 경쟁자 국민참여당(이상 참여당)의 뒷통수를 치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발단은 8월 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품살포 혐의(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유상곤 서산시장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고 낙마했고, 참여당 서산지역 위원회(위원장 김한중)는 이튿날 긴급 당원모임을 열어 재선거 후보로 임태성 충남도당 위원장을 추대했다. 그리고 임태성 후보는 9월 9일,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민주노동당(이상 민노당) 측에 조속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한 민주당, 민노당 측의 반응은 환영 일색이었다. "이번 추석연휴가 끝나면 임태성 후보와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양승조 민주당 도당위원장), "이번 선거는 1위든, 2위든 5% 차이에서 승패가 갈린다. 단일화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노상근 민주당 예비후보), "이번 선거는 유상곤 신자유주의 시정 5년을 심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동감한다"(민주노동당 신현웅 후보)
그러나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후보 단일화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민주당 노상근 후보, 민노당 신현웅 후보는 각기 공천장 수여식 참석, 전당대회 참석을 핑계로 임태성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사실상 거절했고, 그러던 중 9월 30일 오전, 양당 만의 반쪽짜리 후보 단일화 협상을 타결한 뒤 "참여당 임태성 후보가 우리와의 만남을 거부한 것이 안타깝다"고 임태성 후보를 모함한 것.
본 기자는 민주당, 민노당의 참여당 배제가 서산시장 선거 패배 면피용이 아닌가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해 본다. 서산은 4월 혁명 이 후로 민주당과 극우정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대체로 극우정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인데, 어차피 이 지역에서 승산이 없어 보이니 패배의 원인을 참여당에게 돌리려는 민주당의 책임전가 전술이 아닌가 하는.
민주당 노상근 후보, 양승조 위원장에게 묻고 싶다. 그대들은 매 번 간발의 차이로 패하고서 "우리는 안 되나 봐"하고 고개를 떨궜던 과거를 반복하고 싶은가? 아니면 참여당을 품에 안고서 야권 통합과 서산시장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싶은가??
선택은 그대들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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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