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9년 서산 읍내동 모 산부인과 병원에서 탄생. 부친 임석로씨는 5공 때 서산지역 개발위원장이라는 명예직을 맡을 정도로 지역에서 유명한 토호였고(서림복지원은 1984년 당시 서산과 자매결연하고 있는 벨기에 휴이시의 지원을 받아 세워진 '한국-벨지움 복지원'이었는데, 서울올림픽을 전후해 지원이 끊기자 임석로씨가 꿀꺽했다고 함), 모친 유동헌 여사는 전 영부인 이희호 여사와 소학교 동창으로 미군정 당시 소학교 교사였다고 함.
- 학창 시절(서울 경신고) 까지만 해도 수구우익적 환경에서 자라 나주어와 비슷한 성향이었지만, 연세대 공대 입학 이후 이수원(전 현대중공업 노조원, 노무현 대통령실 행정관), 천호선 대변인, 유시민 대표 등과 교류하면서 의식화되었고, 나중에는 구로공단 등에서 노동 선교운동을 하다가 강제징집되어 고생하며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다고 함.
- 이 후 서산에서 개인사업에 종사하다 아버지 임석로씨가 개인비리로 견찰에 기소되면서 서림복지원장 직을 승계해 지금에 이름.
2. 민주노총의 지지를 받는 참여당원, 복지원장 봤어요?
- 2001년, 민주노총 붐이 불면서 서림복지원 역시 사회복지사, 일용직 직원들을 중심으로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함. 그러나 임석로씨는 "어디 일용직 주제에 노조야"하면서 노조를 추진하는 직원들을 무더기로 해고시켰고, 그러던 중 직원들이 "임석로씨가 국비지원금을 땅 사는데…"라고 양심선언을 하는 바람에 견찰에 구속 기소되며 원장직을 사퇴.
- 새롭게 복지원 원장이 된 임태성은 부친과 달리 서림복지원 직원들의 노조 설립과 민주노총 가입을 막지 않았고, 노조와의 1차 협상이 결렬되어도 직장 폐쇄, 노동청 제소라는 극단적 카드를 쓰는 대신 서산시립 복지관장 사퇴(2004년) 등 자신의 기득권을 일부 버리며 그들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려고 노력. 그 결과 2002년부터 올해(2011년)까지 10년 연속으로 파업없이 임금협상을 마침.
- 그 당시 민주노총 공공일반노조 충남본부장이 이해철 임태성 후보 대변인이신데, 2008년 민노당을 탈당한 뒤 정치적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 임태성 후보의 인품을 믿고 참여당 서산지역위원회 건설에 동참.
- 그리고 서림복지원은 2011년 9월, 민주노총에 의해 '노사 상생 협력사업장'으로 선정되었고, 민주노총 공공일반노조는 지난 10월 13일, 임태성 후보를 공식 지지 후보로 선정.
3. 임태성 후보의 재산은?
- 선관위에 등록한 것은 48억 200여만원인데, 그 중 38억은 부모가 서산, 신안 등 공단건립 예상지역에 투기 목적으로 사놓은 땅을 신고했다고 함. 그러므로 실질적 재산은 8~9억 안팎으로 추정. 이는 돈성, 엘쥐의 부장급 인사들의 재산과 비슷.
4. 내가 내린 결론은?
- 약간 억지같긴 하다만 임석로는 욕 먹어도 싼 놈, 하지만 임태성은 대인배 중의 대인배, 서산시장 감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회복지사, 청소부, 영양사들을 일하는 기계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접해 준 복지원 이사장은 그가 처음이었고, 복지원 원장을 하면서 재산을 늘리지 못한 사람도 그가 처음이었다.
임태성 후보를 비난하는 논리대로라면 김대중, 노무현도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인간 말종이 되도, 독일의 진보 정치인들도 히틀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둘 다겠죠. 복지원하면 도가니 사건, 형제복지원 사건처럼 정권 말기 먼지털이식 수사 때 간간히 언급된 것도 있고, 2004년 탄핵 열풍 당시 정동윤이니 김맹곤이니 하는 비리 쩌는 후보들이 우리당 후보라는 이유로 상당한 지지를 받은 것처럼 후보 정보를 알려고 하는데 소홀한 것도 그렇고 ㅎㅎ.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