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사망에 대한 미국 반응이 뭐 글키 중요하며,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일지가 중요하고, -힐러리가 내지른 탄성도 왕 중요하고, -대 리비아, 그동안의 우호국/적성국을 막론하고 유럽/미/아시아 지구촌 모든 이웃들이 경제에서 머~어슬 뜯어먹을 수 있을 지가 각국 초미의 관심사며.. -조선/중앙/동아일보는 미국의 "전광석화 비굴한 독재자의 마지막 장면 만들기 이미지 전략"에 부응하여... 1면 톱으로 "살려달라가 그의 유언"이었음을 광고하고있고 -수구꼴통을 칼럼란 간판스타로 최근에 맞아들인 경향신문은 "민중의 보호자에서 추악한 독재자"라는 제목을 걸어놓았다.
그러나 인간이 짐승과 다른 것은 그땅의 지도자가 독재자고 나발이고간에 "곤경에 처한 것이 뻔한 그 땅의 민중들" 모습에 관심을 쪼께나마 기울일줄 안다는 거시다. 내전이냐, 왕정군부의 폭정이냐 둘 다 선택하고 싶지 (저~얼때?) 않은 좆같은 갈림길에 서있는 리비아인들의 모습 앞에 묵념!
리비아와 카다피 관련 지난 6월인가.. 개곰 기자가 올려논 글이 새삼 생각나, 마음이 착찹했다. 이 나라 다수의 보수 언론과 힘 있는 서방언론이 전하는 이야기가 전부 일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과연 리비아는 과거 보다 나은 나라로 존재 할 수 있을까. 난 오늘이 똑똑한 반 서방 지도자 한 사람이 죽은 아주 씁쓸한 날로 기억 될 것이다.
나누미/
독재자의 말로라는 말은 "카다피 경우"에는 매우 부당한 면이 있다.
나누미 기자의 "권력을 넘 오래 쥐고있으므로 방심했다"는 말은 맞는데...누구로부터 방심했는가..하면 민중이 아니라 미국에 대한 방심이다. 2차 걸프전때 북한의 오랜 친구였던 카다피가 미국 품에 홀랑 안기면서...당시 '이라크 담은 이란 or 북한' 설레발을 치던 부시 땜에 한반도가 매우 들썩였다. 그땜에 우리는 파병도 해야했고. 근데 이런 어려운 시기에 북한의 동맹국이던 카다피가 "북한 핵 포기햐..나도 미국에 투항하구나니까 요즘 졸라 살만해~" 이지랄을 함으로써...한반도민인 우리는 안그래두 어려운 시기를 더 어렵게 헤쳐나가야했다. 그러니 프랑스를 중심으로 나토군이 쳐들어왔을때...카다피는 오바마를 향해.."나으 부라더..우리의 지난 5년간 우정을 생각해서 살려줘~~ 부탁햐~~"<--농담 아니구 진짜 이랬음에도...아프간 수렁에 빠진 오바마는 카다피를 나토에 손에 넘길 수밖에 없었다.
쟈스민 혁명 모두가 민중의 손에서 민중의 손으로 마무리되야하는데...실상은 그렇지않다. 깔딱깔딱 끼어드는 외부세력.. 더 많은 경우엔...애초에 조직적 계획수립이 외부세력에 의해 이뤄지는 바.. 산유국 중 특히...사우디,시리아 같은 진짜 비난받아야할 독재국가에 비해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던 리비아의 국가지도자를 이 시점에서 "독재의 말로"라는 한마디로 정의 내린다는 것은 서방국가가 바라는 최선의 반응일 거시다.
네덜란드 언론은,정치인들의 코멘트를 비교해서 보여주는데
총리(우파)-42년의 독재 종결. 근데 어떤 경우든, 법적절차를 밟았어야했는데~
극우- 독재자를 위한 눈물은 없다(=꼬소하다). 새 정권은 덜 강압적이길.
좌파- 잘된 일이다만.죽어서 아쉽다.법정에서 죄를 따져야 하는데.
-리비아 과도정부가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냐는 문제와 함께
-(국제사법재판소가 있어서 그런지) 법적절차에 관한 문제가 이슈.
리비아의 앞날,국민을 위해서도 법정에 세울 기회가 사라진 게 아쉽다는 분위기.
오늘은 뭐, 카다피를 법정에 세웠다면,무슨 죄를 물을 수 있냐는 얘기하고 있음.
총리의 코멘트가 쪼끔 의외였음.(그냥 잘됐다고 할 줄 알았는데)
밀혼/
빈 라덴때도 글코...이런 방식이 차후 일상적이 될 거 같아. 매장도 비밀리에 하겠다고 첨엔 그러다..지금은 무슨 이유에선지..딜레이될 수밖에 없다고 분분. 사망 순간의 정황도 왔다갔다.. 누구는 국가원수가 당할 모욕을 우려해 카다피 친위부대원 중 하나가 쐈다고도 하고...누구는 절도 없는 반군(이라 쓰고 동네 개건덜로 읽겠음)들에 의한 야만적 행위임을 질타하고.
총리 말 잘했네. 대체 카다피한테 무슨 죄를 물을 수 있겠어..
경제 실패? 오바마부터 쳐죽여야지.
부패, 횡령? 체니는 남의 나라까지 건너가 뇌물 받아먹구도 잘만 튀는데
인권말살? 키신저는 40년 넘게 온 동네 인권말살해도 여전히 대우받는데..ㅋㅋ
얘 잡기 하루 전 힐러리가 리비아를 방문했었다는 기사가 하나 있었는데 그게 오본지는 모르겠어. 근데 힐러리 반응이 "예상했던 바" 투라.. 난 미국이 친위부대원을 동원해서든 머든 저격했을 수 있다고 봐.(증거가 없으니 본글로 쓰긴 그렇구 댓글로)
1. 현 반군은 Nato랑 가깝기 땜에 과도위원회의 명성 자체를 떨어뜨리는 것이 애초에 카다피 정권과 물밑관계를 유지하던 미국에게 유리하고
2. 살아서 국제제판소에 넘긴다해도...네델 총리 말대로 "무슨 죄를 물을 거여" 아예 앗쌀하게 죽여버린 빈 라덴, 지난달 예멘에서 역시 앗쌀하게 처치한 알 카에다 간부는 "비난"은 조금 받더라도 진도는 빠지지만...후세인 경우는 잡혀서 처형 공표되는 순간까지...국제여론의 밀물썰물이 장난 아니었잖아. 그니까..미국 입장에선 그런데 허비할 에너지 자체가 현재 고갈된 상태니..그냥 없애구.. 차남이든..머시기든..."복수를 하거랏" 부추기며 재등장 시키는 게 깔끔하지. 재수가 똥이지 진짜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