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조성완 기자]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는 난투극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전당대회는 합당 결의안에 대해 오후 5시 50분 대의원 찬반 투표를 마쳤지만 의결정족수에 대한 해석이 달라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시간 40분 가까이 지연됐다. 이에 일부 대의원들은 장내를 지키며 "결과를 빨리 발표하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
◇ 1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투표가 종료된후 약 3시간여 만인 저녁 10시경 당무회의를 거쳐 통합안이 가결되는 동안 머리채를 잡는등 격한 몸싸움이 일어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
◇ 1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투표가 종료된후 약 3시간여 만인 저녁 10시경 당무회의를 거쳐 통합안이 가결되는 동안 극심한 혼란속에 한 대의원이 발길질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
◇ 1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투표가 종료된후 약 3시간여 만인 저녁 10시경 당무회의를 거쳐 통합안이 가결되는 동안 극심한 혼란속에 반대측 대의원이 의자를 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오후 9시45분께 이석현 전대 의장이 당무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를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대기 중이던 대의원들은 이 의장을 저지하기 위해 단상으로 뛰어올랐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대기 중인 진행요원들을 향해 주먹과 철제 의자를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대의원들은 "저 새끼 죽여", "여기서 오늘 결판 내"라고 욕설과 고성을 내뱉었으며, 당직자들과 진행요원들은 이 의장과 발언대를 보호하기 위해 온 몸으로 저지했다. 상호 간의 몸싸움에 의해 단상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사람도 생겨났다.
|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투표가 종료된후 약 3시간여 만인 저녁 10시경 당무회의를 거쳐 통합안의 가결이 선포되는 동안 극심한 혼란속에 연단위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
◇ 1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투표가 종료된후 약 3시간여 만인 저녁 10시경 당무회의를 거쳐 통합안이 가결되는 동안 극심한 혼란속에 누군가 물을 뿌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
◇ 1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투표가 종료된후 약 3시간여 만인 저녁 10시경 당무회의를 거쳐 극심한 혼란속에 통합안이 가결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
◇ 1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투표를 종료 한뒤 의결정족수에 관한 찬반양측의 이견으로 투표결과 발표가 되지 않는가운데 누군가 연단의 단상을 발로차 단상이 넘어져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한 대의원은 자신을 저지하던 진행요원을 향해 주먹을 휘둘러 얼굴을 가격한 뒤 철제 의자를 집어 들었다. 이에 진행요원들은 황급히 주변의 철제 의자를 치우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 의장이 통합 결의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하자 흥분한 대의원들은 물병을 집어 들고 단상을 향해 물을 뿌렸으며, 자신들을 저지한 용역들을 향해 "XX 새끼"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철제 의자를 휘두르며 단상을 향해 뛰어가던 대의원이 취재 중이던 기자들에 의해 저지당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장내가 험악해지자 이 의장과 당원들은 황급히 자리를 떠났지만 분노한 대의원들은 자리를 지킨 채 "민주당 당사에 가서 농성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대의원들은 "빌어먹을 XX들아, 그렇게 당을 바꿔먹고 싶냐", "양아치 XX들, 정직하면 그런 식으로 못해"라며 지도부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또 다른 대의원들은 "이제 선거 때 두고 봐, 우린 한나라당 찍을 거야"라며 민주당에 대한 반감을 비쳤다.
분을 참지 못한 한 대의원은 "여기(단상) 맡은 XX 누구야, 누가 여기 지킨다고 했어"라며 "당을 팔아먹은 XX 것들, 이 새끼들은 갈 곳도 없어"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한편, 이날 의결정족수 논란으로 인해 긴급히 소집된 당무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통합추진파'의 손을 들어줬다.[데일리안 = 조성완 기자]
쥐랄 하고 자빠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