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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나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
2012. 01. 06 / 武鬪 기자 / daejeonpjk@nate.com
최근 선관위 해킹 지시, 전당대회 금품살포의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경남 양산시)이 간접적으로 19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의장은 4일, 지역구인 양산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당선인사를 한 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총선의 해이다. 많은 공약을 냈지만 절반도 지키지 못해 일모도원(日暮途遠, 해는 지는데 갈 길은 멀다)의 심정이다. 하지만 심장이 멎는 날까지 종근여시(終勤如始,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의장이 말한 '종근여시'는 과거 한나라당에서 영남 물갈이론이 제기될 때마다 박 의장이 불출마설을 일축하며 했던 말로, 이는 박 의장이 19대 총선에 출마해 논란을 정면돌파하고 7선 의원이 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박 의장의 불출마를 전제로 선거전략을 짜던 양산의 예비후보들은 충격을 받은 분위기이며, 일부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박희태 의장은 과거 문민정부에서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지만, 대학 수시모집에서 떨어진 이중국적자 딸을 '외국인 특례입학' 파이로 이화여대 동양화과에 입학시킨 것이 발각되어 취임 1주일 만에 법무부 장관에서 해임된 전력이 있다.
또 박희태 의장은 폭탄주를 검찰에 유행시킨, 국회에서 알아주는 주당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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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