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병렬 "전당대회 때 '버스값'으로 100만원 받았다"
- 재작년 전당대회에서도 금품살포 의혹이 있었다고 덧붙여
2012. 01. 14/ 武鬪 기자 / daejeonpjk@nate.com
최근 전당대회 금품살포 의혹이 양대 지역정당들을 강타하는 가운데, 민주당의 한 원외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후보들이 '버스값' 명목으로 50~100만원씩 주는 것이 민주당의 관례였다"고 실토했다.
민주당 대전 동구지역 위원장인 선병렬 전 의원은 12일, 선거 사무실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전당대회에서 금품이 오가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과거 국민회의 시절부터 전당대회 일정이 나오면 유력후보 측에서 버스값을 명목으로 50~100만원 가량의 현금을 통장으로 보냈다"고 말하며, "재작년 10.3 전당대회 때도 유력후보 중에서 금품을 살포했다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검찰이 덮어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 전 의원은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자세한 물증에 대해 나열하면서도 "나는 열린우리당 때 김원웅 의원과 참정연으로 활동해서인지 정동영, 손학규씨가 '나 좀 도와주시오'하는 전화 한 통 안 하더라"고 주장하며 선긋기에 나서, 노회한 486세대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유시민 진보당 공동대표, 선병렬 전 의원 등이 구체적 사례를 공개하며 민주당 전당대회의 금품살포 의혹이 점점 사실로 변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중앙당은 청와대 비서 출신 유력후보가 돈봉투를 돌렸다는 사건에 대해서는 약식조사를 통해 무혐의 처리해 "역시 한나라당의 배다른 동생"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