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명변경은 무엇을 상징할까?
당의 방향, 그 당이 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우선 떠오른다. 이름 정하기를 참가했거나 여러 이름사이에 고민했다면 공감할 것이다.
그러면 방향 정하기의 상징만 있을까? 이름 정할때 무엇이 젤 중요했을까? 바로 특정명칭을 지지하는 사람수다. 이걸 어렵게 표현해본다면 그 당의 헤게머니를 상징한다. 필요없는 외국어 표현이라면, 그 당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정의가 중요하고 민들레라는 명칭이 중요하다는거 알고 있을 것이다. 당명 정하기에 공감했고, 숫자가 모자라서 "정의"가 채택되지 않는 상황을 봤고 이 상황이 왜 생겼는가? 고민했다면 더 강하게 공감할 것이다.
확인하자!
당명 바꾸기엔 속된말로 쪽수가 모자란다.
그렇다고 당명을 놔둘 것은 아니다. 수없이 지적되고 있고, 실제 현실에서 목격하는 것으로 당명 차별성이 없어서, 도저히 당의 브랜드가치가 생기지 않고 있다. 열심히 뛰어봐야 홍보가 안되서 지지율이 반토막 났다.
이건 당명변경의 영향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주장일 뿐, 민주통합당 쏠림현상인 밴드왜건효과일뿐 당명이 원인이 아니라고 해도 충분히 상황 설명이 가능하다. 더 강한 증거가 필요하다.
하지만 당명변경이 논의 대상이므로 당명이 지지율을 반토막 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보자
이제 어떡해야할 것인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본다면 숫자가 부족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 행동방향이 어느정도 결정되도, 언제 해야할까? 그것보다 얼마나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야할 마음은 있는가?
이런 질문에 각자의 대답이 있어야 한다. 모두 당명변경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다시 가정해보자. 행동방향은 거칠게 줄이면 2가지이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한다.
설득이 안되면 쪽수 싸움을 해야한다.
우선 설득을 생각해보자
참여당계는 안타깝지만 회개한 집단이다. 미국패권을 몰라서 노동자를 힘들게 한 신자유주의 세력에서, 신자유주의 종교를 반성하고 반전쟁 반신자유주의에 동참한 세력이다.
이런 생각을 구 민노당계가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는 강력한 증거로, 당명칭 정하기에 통합민주노동당이 있었다. 민주노동당의 확장일 뿐, 참여당 정체성 따위 신경쓰지 않은 명칭이었다.
현재 유시민 지지집단, 아니면 참여당계의 상황이다. 헤게머니를 장악하지 못해서 당명변경 뿐만 아니라 경선과정, 경선과정 감시, 패권적 행태막기를 보통으론 견제못한다. 참여당계의 대표인 유시민이 나 물러나요! 극단적 방법밖에 없었다.
쪽수 싸움은 수없이 목격했겠지만, 당명 바꾸기에서 그리고 대표로 심상정-유시민이 있으니 이정희가 밀린다고 생각하자 민주노총 전 간부 데려와서 2대2 만드는 것에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명변경? 현실에서 너무 힘드니,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책을 생각하고 구 민노당계도 사고라는 걸 할테니 당명변경 해줄 것이다 착각하는 건 아닌가? 그런 사고를 할 사람들이 타 정당과 합당하는데 통합민주노동당이라는 후보를 떡하니 올리나?
우리 종교 포교를 잘해서 회개집단을 끌어들인 사람이, 자기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고 당명변경에 협조할까? 하다못해 당명변경에 구 민노당계 패권확장에 도움이 될만한 구석은 있을까?
당명변경과 원샷경선이 모순이 있다고 한다면 지금 각 정당이 맡은, 정권교체 협력이라는 대세를 모르는 것이고 일의 경중을 모르는 주장이라고 말할 것이다.
왜? 생존방법으로 당명변경은 강한 증거가 더 있을때 타당하다는 점과 이번 정권교체에 협조하지 않는 한, 대중적 지지를 절대 끌어들일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설사 두 목표가 가치적으로 동등하다고 해도 선후를 모른다고 할 것이고, 선후가 동등하다고 해도 현재 참여당계나 유시민의 상황을 모른다고 할 것이다.
마무리 지으며,
1. 당명변경 주장은 당명이 <당 헤게머니의 상징>임을 망각한 시간착오적+상황착오적 주장이다.
2. 당명변경을 위해 원샷경선까지 반대한다면, 시간착오+상황착오를 넘어서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이란 목적의 몰이해다.
3. 더 나아가서, 대세를 놓쳐서 참여당의 존재마저 위협받았던 과거의 교훈을 여전히 배우지 못했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정의당의 집단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즉 난 총선과정, 대선과정에서도 당명문제 계속 제기한다.
총선 대선 끝나고 나서도 계속 제기할 것이다.
왜냐하면 상식을 되찾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진보고 나발이고 상식이 먼저고
정치라는 것은 대중들에 대한 책임감이 먼저다.
아니 그런 상식 자체가 바로 진보다.
소위 진보 나부랭이들의 위선과 교만과 멍청함을 깨지 않고
뭔 진보를 기약하고 뭔 훗날을 기약하겠나.
정의당 지도부를 비롯, 전체 당원들 모두 인정할 때까지 한다.
그리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한다.
총선에서 개박살나고 당에서 좌편향, 우편향 운운하며
위선적이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평가와 전망 내놓는 것과도 싸울 것이다.
그게 언론인의 길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