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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선거가 시작됐다. 마가단 주, 콜리마 주, 추코트카 주, 캄차카 주를 시작으로 전국 196개 투표소가 투표를 마치기까지는 모두 22시간이 걸린다. 머여, 밤을 새워가며 투표를 해? 양 옆으로 쫘악 잡아찝어늘려놓은 러시아는 끝에서 끝까지 10시간의 시차를 둔 나라다. 그러니 저쪽에서 투표 시작할 때 우린 저녁 묵고, 우리가 투표시작하면 저 오빠들은 술자리 3차에 들어간다. 결선투표제를 가진 러시아는 과반을 획득하지 않으면 1,2위 득표자가 2차 결선 투표를 치른다. 현재 예상으론 여당 후보인 푸틴 총리가 1차 투표에서 약 55%의 득표율로 가뱝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나... 혹여 과반에 미달하면 3월 25일 2차 투표로 결정한다. 총 1억9백만 유권자 중 65% 투표율을 러시아 중앙선관위는 예상하고 있다. 대통령 임기는 6년이다. 원래 4년이었지만 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개헌을 통해 6년으로 늘렸다. 연임 가능하다. 푸틴은 메드베데프 이전 8년간 대통령을 지냈고, 한늠 건너뛰어 다시 연임을 하겠다고 나섰으니 괴이한 시스템이다. 박정희 대통령도 최규하한테 4년 주고 또 하겠다고 했으면 지금 생존해있을까? 헉, 몰라몰라. 푸틴은 옐친에 이어 러시아의 2,3대 대통령을 지냈고, 현 대통령 메드베데프에게 대통령직을 넘겼으나 실세총리로 막후권한을 행사했다. 연임이 가능하니만큼 메드베데프가 “나 함 더 할래요” 나설 수도 있었으나, 푸틴의 “아가야.. 내가 있다” 소리가 떨어지기 무섭게 “그럼 형님이” 바로 코랑쥐를 내렸다. -KGB 출신으로 냉혹한 관리자란 평가도 있지만 그의 인기비결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쏟아져들어온 오일머니를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 연 7%의 고공성장을 이끌며 형성한 “경제 살리는 오빠”로서의 이미지다. -총리로 물러선 이후에도 오빠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됐지만 2011년 치러진 러시아 총선 부정선거의혹의 화살이 푸틴에게 향하며 “반정부 민주화 시위”로 번졌다. 대통령은 메드베데프지만 그가 푸틴의 동생임은 하늘이 알고 땅도 아는 일. 하다하다 나도 알자놔. -그래서 대선출마의지를 선언한 푸틴에게 ‘하지마하지마’시위가 일어났고, 지난 27일에는 푸틴 암살을 기도했던 범인이 체포되기도 했다. 체첸 반군과 공모했다는 구체적 배후설이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보도되었으나, 서방언론들은 “자작극 KIN” 비웃어주었다. 이런 건 섣불리 판단을 않는 게 좋다. 서방도 음모를 꾸미고, 러시아도 한 음모 해주는데...우리같은 범인(凡人)들이 이게맞다 저게 짜간겨... 읊어봤자 20년 안에는 안 밝혀진다. 누가 되든 우리 한반도는 가스관을 신속부단하게 연결해 유럽에서 일본까지 에너지나 파악팍 공급할 수 있으면 된다. 쉬펄색히, 평창이 꿍꿍거리며 준비했던 동계올림픽을 막판에 쳐끼어들어 소치로 빼돌렸을 때 짜증은 좀 났으나.. 그건 그거고.. 푸틴은 집권 당시 가스관 연결을 시작, 주도한 인물이니 오빠! 무조건 파이팅!
 저쪽오빠, 우리 오빠가 올림픽 유치경쟁무대에서 조우했던
07년 뜨거웠던 7월마지막으로 총 5명의 후보와 소속 당명을 알아본다.
(※지지율 꼴찌부터)
-세르게이 미르노프(Sergej Mirnow) 중도좌파 성향의 [정의러시아당]
-미하일 프로호로프(Mikhail Dmitrievitch Prokhorov)라는 재벌 출신 무소속 한 마리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Vladimir Zhirinovsky)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
-겐나디 쥬가노프(Gennadi Sjuganow)[공산당]
-가장 유력한 푸틴(Vladimir Putin)의 [통합러시아당]
통합이 대세라서 앞에 통합자를 찍어 붙였으나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남조선의 [모당], 러시아 선거를 교훈삼아 통합 뒤에 나라명을 붙여보는 건 어떨까. [통합남한당] 에에엥.. 매우 좆같다. 걍 [모당]으로 밀고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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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